투자자 보호 및 정보 인프라 개선 강조

증권플러스 비상장 CI. 사진.증권플러스 비상장
증권플러스 비상장 CI. 사진.증권플러스 비상장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올해 국내 증시의 약세와 함께 비상장 시장 역시 침체기를 면치 못 했다. 다만, 비상장 시장의 약세에도 거래 플랫폼의 개선 및 기술 혁신 등 ‘괄목상대(刮目相對)’할만한 유의미한 변화도 있었다.

실제로 올해 비상장 시장에서는 투자자 보호 및 건전성 강화 노력이 두드러졌다. 여기에 주요 비상장 주식 플랫폼 부문의 기술 혁신 여파로 투자자들의 접근성 또한 한층 높아진 한해였다. 특히 종목 중에서는 바이오‧제약 테마주가 비상장 시장에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

19일 두나무에서 운영하는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계묘년에 앞서 올해 비상장 주식시장을 정의하는 트렌드 키워드로 “RABBIT”을 제시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올해 비상장 주식시장의 트렌드 키워드로 손꼽은 ‘RABBIT’는 △투자자 보호 및 건전성 강화(R) △장기 투자자들의 증가(A) △바이오·제약 테마주들의 인기(BB) △정보 접근성 강화 및 기술 혁신(IT)이다.

첫째로 올해 비상장 거래 플랫폼 시장에서는 운영(Rule)으로 투자자 보호 및 건전성 강화에 집중했다. 특히, 지난 7월 혁신금융서비스 연장의 일환으로 투자자 보호 및 시장 발전을 위한 서비스 정책의 개선이 이뤄지면서 올해는 비상장 거래 플랫폼의 발전이 있었던 한 해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역시 국내 비상장 거래 플랫폼으로서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에 박차를 가했다. 필수 매물 인증, 매물 중복 등록 금지 등 허위 매물 거래를 차단해 안전한 투자 환경 조성에 힘썼고, ‘바로 주문’ 기능을 통해 거래 안정성을 개선했다. 특히 종목심사위원회를 통해 법률, 재무 등의 측면에서 기업 건전성을 분석하고 투자자 보호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올해는 장기 투자를 이어가는 선학개미(비상장 주식 투자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비상장 주식 투자에서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었다. 2019년부터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IPO 열풍에 제동이 걸리면서 많은 비상장주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선학개미들의 투자는 꾸준히 이어졌다. 거래 규모는 7월부터 점차 늘고 있으며, 투자 패턴은 전반적으로 매수세에 몰리고 있다.

실제로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비상장 주식 매수 투자자들의 수는 7월부터 매월 약 11%씩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1월에는 4달 만에 절반 넘게 늘었는데, 1인당 평균 거래대금 역시 11월 기준 7월 대비 1만401원(+57%) 가량 오른 2만8995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12월 기준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누적 거래 건수는 33만9000건으로 누적 거래 대금은 1조원을 넘겼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관계자는 “하락장에 따른 매수 강세에 힘입어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단기 이익 실현에 치중하기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망 기업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려는 선학개미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 비상장 거래 시장에서는 생명산업(Bio Business)의 일종인 바이오·제약 테마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2022년 증권플러스 비상장 연간 인기 거래 TOP 20에서 바이오 제약 테마가 절반을 차지했고, 연간 인기 검색 TOP 20에서는 8개의 바이오·제약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약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와 자가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회사 노보셀바이오는 올 해 증권플러스 비상장 연간 인기 검색 및 인기 거래 순위 모두 상위권에 안착하는 등 비상장 시장 내 바이오·제약 강세를 견인했다.

이 밖에 케이뱅크, 비바리퍼블리카 등이 속한 핀테크 테마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인터넷 전문 은행 케이뱅크와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증권플러스 비상장 연간 인기 거래 8위, 인기 검색 15위권 안에 안착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특히, 올해 증권플러스 비상장 연간 인기 거래 및 검색 부문에서 나란히 1위,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비상장 주식 거래 시장에서는 기술 혁신을 통한 정보 접근성이 대폭 강화되는 기조가 눈에 띄었다. 실제로 올해 7월부터 플랫폼에 등록된 기업들에 한 해 공시 의무가 부여되면서 비상장 주식 시장이 발전했다. 그간 비상장 주식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정보 격차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또한 정보 인프라 개선을 통해,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등록된 기업들은 투자자 보호 정책에 따라 정기공시, 수시공시 등의 의무를 준수하고 있다. 한편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기업과 연락 체계를 만들고 각종 지표들을 분석 후, 투자자들의 판단을 돕는다.

편의성 역시 발전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지난 9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홈 화면을 개편, 인기 종목들을 홈 화면 최상단에 배치해 가시성을 개선했다. 또 간편한 거래 체결을 위해 ‘구매하기’ 버튼을 연동하면서 선학개미들이 유망 종목을 발굴할 수 있도록 ‘테마별 탐색’ 기능도 추가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올해 12월에는 내년 IPO시장의 활황을 기대하며 공모주 일정 탭 화면을 개편, 상장 일정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또한 투자자 편의 확대를 위해 기존 오후 4시 30분까지였던 ‘바로 주문’ 거래 시간도 오후 7시까지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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