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편의점 등 호랑이 캐릭터 활용 상품 선봬

데이 마케팅 일종..귀여운 동물 소비심리 저격

바나나맛우유 어흥 에디션. 사진.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어흥 에디션. 사진. 빙그레

[데일리임팩트 김성아 기자]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을 앞두고 유통가 곳곳에 호랑이가 찾아왔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스테디셀러 바나나맛우유 ‘어흥 에디션’을 출시했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를 캐릭터화해 용기 전면에 새겨 넣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연말 시즌 마케팅에 띠를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어흥 에디션은 바나나맛우유도 1974년 호랑이띠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롯데제과는 온라인 전용 과자선물세트 ‘간식자판기’ 신규 라인업으로 무직타이거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선택했다. 무직타이거의 호랑이 캐릭터 ‘뚱랑이’ 캐릭터를 내세워 11개 과자 제품과 함께 한정판 뚱랑이 스티커 굿즈 등을 담은 ‘무직타이거X간식자판기’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뚱랑이 쿠션이 포함된 기획 제품을 제한된 수량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도 무직타이거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1월 말 무직타이거 뚱랑이 다이어리 키트 증정 1차 이벤트에서 준비 물량 3000개를 열흘 만에 소진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세븐일레븐은 1차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세븐앱을 통해 2차 증정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뚱랑이 다이어리 키트에는 편의점 덕후 콘셉트로 디자인된 뚱랑이 캐릭터의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아이템들이 담겨있다.

이외에도 더본코리아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과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신년 캘린더와 플래너에 호랑이 캐릭터를 담아 임인년 맞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유통업계가 매 연말 ‘띠’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각 띠에 맞는 동물을 활용한 캐릭터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한 해의 시작을 특별한 마케팅으로 여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제품을 넘어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이성훈 교수는 데일리임팩트에 “띠 마케팅은 일종의 ‘데이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다”며 “특정한 날 즉 새해를 기념해 ‘띠’라는 주제에 걸맞는 프로모션으로 판매 촉진을 유도하는 마케팅 기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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