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류영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유효상 숭실대학교 교수. 제공 : 한거포TV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사단법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포럼)이 최근 세미나를 열고 적극적인 주주관여 활동이 장기적인 기업 가치 증대에 도움이 되므로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지난 5일 여의도 전경련 오팔룸에서 `주주관여 활동과 기업가치 증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토론에서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주제안권은 상법에 보장된 권한이며 기업가치 제고에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많다"며 "배임 횡령 등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국민연금은 주주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광기 ESG경제 대표는 "1960년대 독재시대의 형식적인 이사회 운영이 아닌, 전체 주주를 위한 이사회 운영이 필요한 시점으로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준철 회계사는 "감사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과 책임은 이사와 경영진의 직무집행에 대한 감사"라며 "주주관여활동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역설했다.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MBFSK) 상임감사는 "기업 입장에서 주주제안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이사회가 선제적으로 주주가치를 위해 법령에 따라 운영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면 자연스럽게 주주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류영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주주총회는 주주제안 안건 중심으로 세심하게 검토하고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회사는 장기적 성장을 위해 애정을 갖고 주주의 제안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올해 금호석유화학, 한진, 한국앤컴퍼니 등에서 주주관여 활동이 있었으나 일부 언론 등에서 경영권 분쟁으로 이해하는 것은 잘못된 행태"라며 " 주주의 이사회 및 경영진에 관여하는 활동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이번 포럼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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