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IBK캐피탈 대표. 사진. IBK기업은행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IBK기업은행의 2인자 전무이사 자리에 김성태 IBK캐피탈 대표가 유력하게 검토돼 금융위 승인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전무이사에 김성태 IBK캐피탈 대표이사가 사실상 내정돼 금융위원회는 조만간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기업은행 전무이사는 은행장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보통 정기인사와 함께 발표되지만 이번 상반기 인사에 포함되지 않아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전무이사는 은행장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서열 2위'로, 은행장 다음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은행을 함께 이끌어가는 가깝고 중요한 파트너로서 행장의 경영 지침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무이사 선임에는 은행장 뜻이 바로 반영된다.

윤종원 행장은 김성태 IBK캐피탈 대표와 최현숙 여신운영그룹장(부행장) 등을 전무이사 후보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가 기업은행 전무에 김성태 대표를 내정하면서 공석이 된 IBK캐피탈 대표이사 자리에는 최현숙 부행장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김성태 대표는 1989년 기업은행에 입사해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경동지역본부장, 소비자보호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경영전략그룹장을 지내던 중 지난해 IBK캐피탈 대표에 선임돼 1년여간 이끌고 있다. 탁월한 기획·전략 감각을 지닌 인사로 평가된다.

기업은행은 지난 20일 윤종원 행장 취임 후 처음으로 부행장, 지역본부장급을 포함해 임직원 2197명의 상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전무이사 인사가 끝나면 IBK투자증권, IBK연금보험, IBK자산운용, IBK시스템 등 자회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차례로 이뤄질 전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6일 미디어SR에 "현재 전무이사, 자회사 대표 인사 관련해서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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