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개최, 4대 전략·8개 핵심과제 발표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생명보험협회 제공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생명보험협회 제공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금보험 활성화를 위한 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대수명이 낮은 유병자에게 더 많은 연금액을 지급하는 상품을 개발한다는 것이 골자다.

김 회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명보험산업을 둘러싼 경제·사회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4대 전략, 8개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4대 전략은 ‘경영, 상품, 채널, 신사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먼저 연금시장에서 생명보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급속한 고령화로 사적연금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금융업권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생명보험업계 입지는 점차 위축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금시장에서 생명보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및 상품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연금보험 개발도 검토하고 있으며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먼저 도입된 해외 국가에서의 연금보험 활성화 사례도 조사할 방침이다. 장기연금을 수령하는 경우 퇴직급여 소득세 감면을 확대하는 정책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3보험 상품경쟁력 강화 및 시장 건전화 지원에도 나선다. 제3보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개발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신규담보 발굴을 지원한다.

또 초고령화와 베이비부머 노인세대 진입 등 거시적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생명보험사의 '토탈라이프케어 서비스'도 적극 지원한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헬스케어, 실버주택, 요양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신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진출도 확대한다. 동남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들을 중심으로 금융당국 등과의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꼭 필요한 규제개선 사항을 발굴·건의한다.

김 회장은 "본업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생보산업의 장기적, 안정적 수익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고객들과의 상생 노력을 더욱 확충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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