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용 페이스사인 서비스…경희대서 도입
스마트폰 등록하면 키오스크서 얼굴 인식
부정거래탐지 시스템 적용…정확도 99% 이상
사진·영상 등으론 결제 불가…사용처 확대 계획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에 위치한 학생식당에서 사용자가 페이스사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페이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청운관에 위치한 학생식당에서 사용자가 페이스사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페이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네이버페이가 자사 임직원 대상으로 서비스했던 인공지능(AI) 얼굴 인식 간편 결제 시스템을 외부로 확대한다.  

경희대 서울캠퍼스를 시작으로 반복 결제가 진행되는 대학 캠퍼스나 회사, 테마파크로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페이는 경희대에 페이스사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페이스사인 결제는 사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에 얼굴정보를 간편히 등록해 두면, 이후 키오스크에서 얼굴인식만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페이 앱을 통해 직접 얼굴을 등록한 후 캠퍼스 내 식당과 카페의 전용 디바이스가 설치된 결제 키오스크에서 해당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페이스사인 결제는 AI 기술이 핵심이다. 네이버페이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기술력을 접목해 빠른 인식 속도와 높은 정확도, 안정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사용자가 얼굴 최초 등록 시, AI의 정교한 분석을 거친 후 특징값으로 암호화되어 안전하게 저장된다. 등록 과정에서 네이버페이 부정거래탐지(FDS)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에 대한 본인확인 절차를 명확히 한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시도하는 경우 얼굴등록을 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결제 단계에서는 딥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등록된 얼굴정보와 페이스사인 전용 디바이스로 확인된 얼굴을 대조해 99% 이상의 정확도로 빠르게 식별한다. 이후 AI 기반으로 설계된 FDS를 통한 인증과정을 거친 후 결제된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실제 얼굴이 아닌 사진이나 영상 등의 결제 시도를 원천 차단하도록 설계했다"며 "경희대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사옥 1784에서 임직원들의 사내 출입·결제·시스템 로그인 등에 페이스사인 결제를 활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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