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차 환급 예상치 99% 환급
3월 말 자율프로그램안도 발표

서울 시내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사진=DB
서울 시내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사진=DB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은행권이 지난해 말 금융당국의 민생금융지원방안에 맞춰 시행한 ‘이자캐시백’의 1차 환급을 통해 총 1조3455억원 규모의 이자를 차주에게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오는 4월부터 시행되는 2차 환급에서 나머지 이자 환급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가 지난 2023년에 납부한 이자 가운데 총 1조 3455억원을 차주에게 환급했다. 이는 지난 2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1차 환급 기간에 집행된 것으로, 당초 예상 규모인 1조3587억원의 약 99.02%에 달하는 규모다.

주요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경우, 1차 환급 예상액인 7956억원 가운데 7898억8000만원(99.3%)를 실제 환급했다. KB국민은행이 2581.3억원을 환급해 가장 많은 환급액을 기록했고 이어 신한(1812.7억원), 하나(1811.4억원), 우리(1693.4억원) 순으로 환급액이 컸다.

한편, 1차 예상 환급액 대비 실제 환급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38.7억원 수준을 보인 NH농협은행(1993억원→1954.3억원)이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1차 예상 환급액(1684억원)보다 9.4억원 가량 많은 1693.4억원을 실제 환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차주들의 원리금 자동 납부계좌 부재, 거래 종료로 인한 입금 불가 등의 요인으로 실제 환급액이 예상규모보다 다소 작았다”라며 “입금 불가의 경우 추후 은행별로 차주 계좌 확인 절차를 거쳐 추가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권은 전체 이자 환급 예정액 1조 5009억원 중 나머지 1554억원은 오는 4월부터 분기말 익월에 3개월 단위로 집행할 예정이다. 또, 민생금융지원방안 총 2.1조원 중 자율프로그램 6000억원에 대한 집행계획 또한 오는 3월 말에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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