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핏3 공개…전작 대비 커진 40mm 디스플레이 탑재
알루미늄 본체로 내구성 강화…100종 이상 건강 모니터링 지원
낙상 감지·긴급 SOS 기능 제공…갤럭시폰과의 연결성도 향상

갤럭시 핏3.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핏3. /사진=-삼성전자.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삼성전자가 피트니스 밴드인 갤럭시 핏3 신제품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로봇, 웨어러블과 같은 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 디지털 헬스 기술 연구개발(R&D)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삼성 헬스 스택을 공개했다. 같은 해 5월에는 건강 관리 솔루션인 삼성 헬스와 갤럭시 워치를 활용해 맞춤형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때문에 갤럭시 핏3 출시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한 웨어러블 라인업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핏3는 구주, 아시아, 중남미 등의 일부 국가에서 이날부터 순차 출시된다.

신제품은 전작 대비 약 45% 커진 4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알루미늄 본체에 원 클릭 밴드로 내구성을 높이는 한편, 밴드 교체가 용이하도록 했다.

갤럭시 핏3는 운동 기록부터 수면, 스트레스 수준 등 100종류 이상의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 개개인이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다. 

갤럭시 핏 시리즈 최초로 낙상 감지와 긴급 SOS 기능을 지원한다. 낙상이 감지되면 긴급 번호로 전화,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측면 버튼을 5번 누르면 SOS 메시지를도 발송된다.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결성도 향상됐다. 갤럭시 핏3의 카메라 리모컨을 쓰면,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미디어 컨트롤러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폰에서 재생 중인 미디어 제어도 가능하다. 방해금지모드, 수면모드를 연결된 스마트폰과 동기화할 수도 있다. 내 폰 찾기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의 위치를 찾거나 스마트폰으로 갤럭시 핏3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핏3는 5ATM 등급 방수와 IP68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3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그레이·실버·핑크 골드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전 세계적인 감염병의 유행과 고령화로 헬스케어 산업의 무게 축이 질병의 사후적 진단·치료에서 선제적 예방·관리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갤럭시 링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국내 특허청에 갤럭시 링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일년여 전부터 해당 제품 출시를 준비해왔다. 

반지 형태의 이 기기는 광혈류측정(PPG) 센서와 심전도(ECG)센서를 탑재해 빛을 비추면 혈압과 심박수, 심전도 등 실시간 건강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정확도는 스마트 워치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워치의 수요를 잠식할 우려가 있지만, 삼성전자는 이용자층 확대를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웨어러블 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늘리는 것은 시장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아서다. ICT 기술을 활용,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고성장을 기대되는 분야다. 시장조사업체 GIA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0년 1520억달러(199조원)에서 2027년 5090억달러(664조원)로 연평균 18.8%씩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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