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농협은행
사진=NH농협은행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실적이 전년 대비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인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은행, 증권 등 핵심 계열사거 견조한 실적을 거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0.2% 증가한 2조234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4927억원)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2조5774억원이다.

농업지원사업비 포함 실적 기준으로는 2조5167억원의 지난해 당기순익을 기록한 우리금융을 제친 4위의 기록이다.

이번 농협금융지주희 실적 개선은 비이자익 전반의 증가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6.3%늘어난 1조685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농협금융의 이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8조544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보험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이자익 감소분을 고려하면 실제 이자익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보수적으로 대응한 충당금 적립기준, 그리고 PF충당금 추가적립 등으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대비 1조3198억원 증가한 2조1018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2.12%,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7%로 나타났다,

계열사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78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5564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83.4% 상승했고, 나머지 비은행 계열사인 농협생명(1817억원), 농협손해보험(1453억원)은 각각 16.3%, 26.7% 감소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를 전년 대비 9.4% 늘린 4927억원 가량 사용했다. 취약계층 및 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도 확대했다. 농업지원사업비는 4927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취약계층 및 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액으로 1735억원 지출했고, 소상공인 대출이자 캐시백 등 민생금융 지원금액에 2148억원을 투입했다.

농협금융은 “확실한 경영여건에 대비해 촘촘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소비자보호를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립하겠다”며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과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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