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하이엠케이, 구미시에 공장 건립…내년 초 양산 돌입
소재 경량화 요구 반영…배터리 케이스용 고강도 부품 생산

(왼쪽부터) 구자근 국회의원,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정우 하이엠케이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장세구 구미시의회 부의장이 30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전기차용 알루미늄 소재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왼쪽부터) 구자근 국회의원,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정우 하이엠케이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장세구 구미시의회 부의장이 30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전기차용 알루미늄 소재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S머트리얼즈가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 사업을 본격화 한다. 자회사를 통해 경북 구미에 공장을 건립한 뒤 내년 초부터 배터리 케이스 부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30일 LS머트리얼즈의 자회사 하이엠케이는 경북 구미시와 ‘전기차용 알루미늄 소재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엠케이는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약 750억원을 투자해 EV용 알루미늄 부품 공장을 짓는다. 오는 4월 착공해 내년 초부터 배터리 케이스 부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하이엠케이는 LS머트리얼즈와 오스트리아 하이사가 지난해 설립한 합작사다. 하이사는 EV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 업체로 다임러, BMW 등 유럽 EV 차량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EV용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 시장은 하이를 포함해 유럽 3개사가 과점하고 있다"며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성차 업체의 품질 기준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전기차에서 경량화를 위한 소재 적용이 중요지면서 알루미늄 부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LS머트리얼즈는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부품의 포트폴리오를 늘려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EV용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 사업을 통해 LS그룹 내 EV 밸류체인 간 시너지가 발생할 전망이다. 하이엠케이는 LS알스코로부터 알루미늄 소재를 공급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LS알스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 알루미늄 합금번호(AA)를 보유하고 있으며, EV와 풍력발전기 등에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를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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