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창업도약패키지 참여…유망 스타트업 발굴키로
만성질환 관리·시니어 홈케어·원격의료·질환 모니터링 등
신사업 분야서 최대 10곳 선발…사업화·해외 진출 등 지원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슈퍼스타트데이 2023의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퀀텀유니버스가 만든 웹 XR 컨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그룹.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슈퍼스타트데이 2023의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퀀텀유니버스가 만든 웹 XR 컨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그룹.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전자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이들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30일 LG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에 참여하기로 했다. 업력 3~7년의 도약기인 유망 스타트업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성장을 돕는 것으로 이날부터 모집을 시작했다.

LG전자는 만성질환 관리, 시니어 홈케어, 원격의료, 질환 모니터링 등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최대 10곳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겐 협업 프로그램을 비롯해 회사 인프라를 활용한 파일럿, 공동 사업화, 해외 진출, 투자 유치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LG전자가 점찍은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지난해 7월 조주완 사장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디지털 헬스케어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라면서 "외부 혁신 아이디어와 사업 아이템을 적극 발굴·육성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사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스마트홈 등 유망 산업분야 사내벤처를 육성하는 스튜디오341,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기술 중심 스타트업을 찾는 스타트업 오픈 스테이지, 기업간거래(B2B) 관련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노베이터가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혁신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을 발굴, 투자와 기술검증(PoC) 등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생태계는 미국에서도 구축 중이다. 지난 2022년 말부터 미국 원격의료기업 암웰과 북미에서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LG전자는 예방·사후관리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관련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소재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도 CES 2024를 통해 XR헬스, 마인드셋 메디컬, C.라이트 테크놀로지스 등 협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이삼수 부사장은 "창업도약패키지 참여를 통해 우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찾고, LG전자의 새로운 먹거리로 키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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