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배터리 충전 전용 차량 제작
68대 동시 충전…와이파이 무료 제공
전기용품도 충전 가능…ESG 경영 강화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LG유플러스가 휴대폰 배터리 충전 전용 차량(배터리 충전차)을 제작해 재난 구호 활동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배터리 충전차는 현대 스타리아 승합차를 개조해 만들었다. 지진, 홍수 등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서 구호 등 대민지원활동을 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차량과 충전설비 구매, 특장차 개조비용 등을 합쳐서 약 6000만원이 들었다.
배터리 충전차는 최대 68대의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또 지하철에 사용되는 모바일 라우터도 장착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차량 내에는 휴대용 TV(LG 스탠바이미 GO)도 두 대가 실려 시간, 장소에 구애없이 실시간 재난방송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 무선으로 연결 가능한 프린터를 비치해 현장에서 긴급 문서 출력 서비스도 지원한다. 220볼트 콘센트도 제공돼 휴대폰 배터리 외 다른 전기용품도 이용할 수 있다.
그간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 6월 밀양시 산불부터 같은 해 9월 포항시 태풍 등 전국적인 재난 현장에서 휴대폰 배터리 충전소와 와이파이존 등을 설치해 피해 복구를 지원해왔다. 이번에 배터리 충전차를 특수 제작해 출고함에 따라 구호현장 주민은 물론 소방관이나 군인 등 피해복구 인력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재난 피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배터리 충전차를 제작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배터리 충전차를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에 전시해 임직원과 고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