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회장 "윤 회장 및 이사회의 중장기 전략에 부응"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KB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선임된 양종희 후보자가 지난 9년 간 KB금융을 이끌어온 윤종규 회장 및 이사회가 추진해온 전략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자는 이날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차주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KB금융그룹은 17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양종희 후보자를 차기 회장으로 임하는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양종희 후보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의결권 발행 총수 대비 약 81%, 출석 주식 수 대비 98%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한 양종희 차기 회장 후보자는 인사말을 통해 “국내 리딩금융그룹인 KB금융의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받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양 후보자는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온 중장기 자본관리 방향, 그리고 주주환원에 적극 부응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B금융그룹은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회장추천후보위원회(이하 회추위)를 통해 지난 5월 9일 총 20명의 롱리스트 후보자를 확정한 후, 7월 말부터 본격적인 추천 절차를 개시했다.
이후 5차례의 회의와 두 차례의 심층 면접 등을 통해 양종희 부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한편, 양종희 차기 회장은 오는 21일 취임식을 갖고 회장으로서 본격적인 경영 업무에 돌입한다. 임기는 오는 2026년 11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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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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