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실증단지서 시연행사
내년 수도권서 2단계 실증 예정

김포국제공항에 마련된 행사장을 비행하는 UAM의 모습. /사진= SKT
김포국제공항에 마련된 행사장을 비행하는 UAM의 모습. /사진= S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미래 모빌리티 기술인 도심항공교통(UAM) 시대가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자율비행 개인항공기(오파브)가 전남 고흥군 K-UAM 실증단지에서 하늘을 날았다. 오파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1시간30분 가량 무인 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K-UAM(한국형 UAM) 그랜드챌린지 비행 시연 행사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1단계 개활지 실증지역으로 선정된 고흥군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인근에 K-UAM 실증단지를 구축, 승객터미널을 포함해 국내 최초 버티포트와 운항·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K-UAM 그랜드챌린지 사업은 지난 2021년 시작해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된다. UAM 기체와 교통관리 등 UAM을 구성하는 각 분야 참여기관과 업계가 함께하는 대규모 실증사업이다. 1단계는 전남고흥에서 내년 8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진행될 2단계는 도심지인 수도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통 3사는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앞두고 UAM 전용 상공 통신망을 구축하고 관련 업계·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본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K-UAM 드림팀이라는 이름으로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T는 현대차, 현대건설 등과 참여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GS 건설 등과 함께 UAM 퓨처팀이란 이름으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UAM 사업 운영에서 통신사들은 운항관리, 교통관리와 함께 상공망 통신 기술 등을 맡고 있다"라며 "협력사들과 함께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안전한 UAM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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