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전후 휴가 사용시 최장 12일까지 쉴 수 있어
관심단지 살펴볼 기회…알짜 매물 관심 급상승

아파트 분양 전시관에 몰린 예비 청약자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DL이앤씨. 
아파트 분양 전시관에 몰린 예비 청약자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DL이앤씨.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올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 연휴가 길다. 개천절과 다음주말 사이 휴가를 몰아 쓰면 한글날까지 장장 12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다. 올 하반기 부동산에 관심 있다면 꼼꼼하게 살필 수 있는 기회다.

실제 시장 분위기가 크게 개선돼 아파트 매매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 지수 변동률은 1월과 2월 각각 –2.12%, -1.62%를 기록했으나 하락 폭이 줄더니 올 7월 0.06%를 기록했다. 2021년 1월(0.08%) 이후 18개월 만이다. 아시장에서 아파트 거래가 살아났다는 신호다. 이 같은 흐름은 이어져 8월 0.23%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분양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84대 1이었다. 6개월 만인 올 상반기엔 7.87대 1로 높아졌는데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13.22대 1까지 뛰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개선된 시장 분위기를 타고 주요 알짜 미분양 단지부터 가을에 분양을 앞둔 곳까지 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긴 연휴를 맞아 평상시 여유가 없어 가보지 못했던 견본주택이나 홍보관을 들르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염두에 두고 건설사들도 연휴를 노려 추석 견본주택과 홍보관 등을 개관한다. 분양을 앞둔 곳부터 일부 잔여 세대를 공급 중인 곳까지 다양하다.

서울지역에서 알짜로 꼽히는 분양지는 은평이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응암역, GTX 연신내역을 끼고 있어 시내 접근성은 물론 교통 인프라도 우수한 편이다. 최근 관심이 높은 숲세권에 해당되는 데다, 정비사업이 진행돼 잠재력이 큰 편이다.

이 지역에서는 GS건설의 ‘은평자이 더 스타’가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2개동 총 312가구가 들어선다. 49㎡의 소형주택, 84㎡의 오피스텔로 구성됐는데 오피스텔은 완판됐다. 

따로 인테리어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풀옵션이 특징이다. 붙박이장, 시스템에어컨, 오브제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을 무상 제공한다.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를 채택, 입주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중도금도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청약통장 없이 바로 분양받을 수 있고, 분양권은 전매도 가능하다. 

경기 의정부에서는 포스코이앤씨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가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401세대가 들어선다. 84~165㎡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스포츠존과 작은도서관, 키즈룸, 미팅룸, 스터디룸 등 다양한 목적의 입주자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테라스형 게스트하우스, 1인스튜디오 등도 같이 조성된다. 주차장 기둥에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를 설치됐고 출입부터 주차장, 세대 출입까지 3선 보안 시스템을 적용했다. 

주변 환경도 좋다. 1호선 의정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의정부 경전철역인 흥선역과도 인접해 있다. 내년에는 고양시 능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운행하는 교외선까지 추가된다. 2028년 의정부역을 지나는 GTX-C 노선이 개통되면 광역 교통망은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5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복합청사, 체육공원, 문화공원, 백화점, 극장, 병원 등이 주변에 위치해 편리하다. 

분양 홍보관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의정부시 의정부동 2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추석인 29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특별공급이 끝났지만, 청주 ‘더샵 오창 프레스티지’도 눈여겨 볼 만한 매물로 꼽힌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아파트 644가구, 오피스텔 225실 등 총 869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특히 아파트는 전용면적 99~127㎡까지 요즘 보기 드문 중대형 위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이 지역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위치해 있다. 인근에 오창제2일반산업단지,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 등도 자리해 산업단지 종사자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더샵 오창 프레스티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3.3㎡당 1363만원으로 역대 청주지역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음에도 청약몰이에 성공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은 479세대 모집에 6216명이 몰려 평균 12.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고 전매 제한이 없어 정당계약 진행 후 일부 물량이 풀릴 가능성이 있다. 견본주택은 29일 추석 하루 휴관을 제외하고 문을 연다.

충남 논산 또한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진 지역이다. 군 전력지원 향상을 목표로 미래 첨단 국방과 연계된 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방산은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분야, 2027년까지 미국·러시아·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수출국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논산도 다양한 개발 호재가 예상된다. 

논산의 경우, 대우건설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다음달 분양한다. 84~103㎡ 총 433세대이며, 지역 최고층인 29층의 전망을 보여준다. 전 가구 중대형으로 구성됐고 타입별로 4베이-4룸, 대면형 주방 등 최신 트렌드가 반영됐다. 지상은 차가 없는 공원형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된다.  여름에 물놀이가 가능한 어린이놀이터와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독서실,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새싹정류장 등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또 국방국가산업단지와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고 KTX신연무대역, 대형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이 신설될 계획이다. 세대원과 세대주 모두 청약할 수 있고, 유주택자라도 주택형별 예치금을 충족하고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전매 또한 무제한이다. 

충북 음성은 정부의 발표 이후 가치가 높아진 수도권 인접지역 중 하나다. 국토교통부는 2040년까지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유지, 수도권 집중을 억제한다는 방침인데 이에 충북 역시 산업단지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충북 음성에 투자하려는 외지인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아파트 매매거래 463건 중 32.3%(150건)를 외지인에 의해 이뤄졌다. 

충북 음성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는 우미건설의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다. 성본산업단지 B4블록에 들어서는 1019세대 대단지다. 남향 위주 판상형 4베이 설계에 지역 최초로 유아풀·샤워장을 갖춘 단지 내 실내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다. 가격대도 합리적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3.3㎡당 최저 800만원대로 책정됐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입주 잔 전매도 가능하다. 

견본주택이 추석 연휴 내내 개관하는 것은 아니니 사전에 한번쯤 연락하고 방문할 필요가 있다. 다산 유보라 마크뷰 견본주택(남양주시 다산동)은 29일, 30일에 휴관하며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오목천역 더 리브(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는 28일과 29일에 휴관한다.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서울 관악구 봉청동), 보문센트럴아이파크(서울 성북구 보문동), 더비치푸르지오써밋(부산 남구 대연동) 등은 추석 기간 내내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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