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해체공사 돌입…도심지 특성 고려해 안전관리에 중점

옛 금천경찰서 자리에 들어설 공공주택과 서울시립도서관 투시도. / 사진 = 서울주택도시공사.
옛 금천경찰서 자리에 들어설 공공주택과 서울시립도서관 투시도. / 사진 = 서울주택도시공사.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옛 금천경찰서 해제 작업에 들어갔다. 금천경찰서 철거는 지역의 숙원사원으로, 도심 내 주거지역과 밀접한 만큼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2일 SH공사에 따르면, 금천경찰서 해체공사를 시작했다. 

지난 2018년 금천경찰서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시흥동 금천구청 옆 신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SH공사는 기존 청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공공주택(276세대)과 서울시립도서관(관악문화플라자) 등을 포함한 복합공공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공사는 SH형 해체공사장 안전관리 특화방안을 적용한다. 해당 방안은 지난해 SH공사가 전국 도시개발공사 최초로 내놓은 해제공사 안전관리 매뉴얼이다. 특히 CCTV를 설치, 실시간으로 현장을 확인하면서 철거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SH공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옛 금천경찰서 부지의 경우 주거지역이 밀집한 데다 남부순환로와 접하고 있기에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공사할 것"이라며 "실시간 관제를 할 수 있도록 CCTV를 4대 이상 설치해 사각지대를 없애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H공사는 공사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관리하고, 촬영물은 중요 공정별로 편집·보관·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취약지점의 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체계를 갖추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사고 재발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광대역 안개분사기(쿨링포그) 살수기로 비산먼지를 최소화한다. 안전지킴이를 2명 이상 배치해 장비유도, 교통통제, 시민불편사항 접수 등을 맡긴다. 아울러 통행량이 많은 남부순환로 주위에 높이 6미터의 재생플라스틱판 가설울타리를 설치해 도심 미관을 최대한 해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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