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KT가 옛 대통령 별장이 위치한 청남대에 관람객을 위한 인공지능(AI) 로봇을 선보인다.

KT 충남충북광역본부는 충청북도, 충북과학기술혁신원(충북과기원)과 함께 관람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로봇을 청남대에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청남대 대통령기념관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안내로봇 4대와 순찰로봇 1대가 배치됐다. 안내로봇은 안내원과 도슨트 역할을 한다. 관람객이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면 먼저 인사를 건내고 시설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스크린을 통해 관람 코스를 선택할 경우 로봇이 음성으로 전시물도 설명해준다.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순찰로봇은 시설 내를 자율 주행으로 돌아다니며 화재·도난 등 이상 상황을 탐지할 경우 관리자가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았다.

KT는 2024년까지 청남대에 순찰로봇 1대를 추가하고 관리자를 따라다니며 시설 관리용 도구를 운반해주는 추종형 배송로봇 2대, 자율 주행하며 환경 미화를 돕는 옥외 청소로봇 1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청남대 로봇 도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AI·5G기반 대규모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5월 충청북도·충북과기원·청남대가 선정됐으며 KT와 관련 기업은 컨소시엄을 이뤄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고 2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인원이 찾는 관광지에 AI 로봇을 도입해 활용성과 성과를 테스트해볼 수 있게 됐다"며 “로봇이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