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토종 OTT 1위는 옛말…쿠팡플레이 약진에 '흔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전용 이용권 제공…최대 50% 할인

웨이브가 신세계 유니스버스에 편입된다./사진=웨이브.
웨이브가 신세계 유니스버스에 편입된다./사진=웨이브.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인 웨이브가 외연 확장에 나섰다.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전용 이용권을 제공하기로 한 것. 

웨이브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에서 토종 OTT 1위를 지켜오다 티빙에 추월 당했고, 최근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한 쿠팡 플레이의 약진으로 토종 OTT 3위로 밀려날 처지다. 이에 이용자 유입을 늘리기 위해 신세계 유니버스에 합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웨이브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과 손잡고 이달 말까지 전용 이용권을 제공한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SSG닷컴, 이마트, 스타벅스, G마켓·옥션,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등 신세계 계열사 6곳의 할인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유료 멤버십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이라면 웨이브 스탠다드 5개월권을 30%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SSG닷컴을 통해 가입한 신규 회원의 경우,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신규 회원에겐 선착순으로 추가 할인을 적용, 최대 50% 낮은 가격으로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신세계 유니버스 멤버십 가입 시 제공되는 SSG머니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셈"이라고 말했다.

웨이브는 '악귀', '넘버스'가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하반기에도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로 가입자 확보에 나선다. 이달 '연인',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국민사형투표' 등 드라마 신작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런닝맨', '나 혼자 산다', '엑소의 사다리 타고 세계 여행-거제&통영', '돌싱글즈4' 등 지상파와 케이블 인기 예능 새 시즌을 선보인다. 

최종석 사업개발 리더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과 제휴를 통해 웨이브 프리미엄 콘텐츠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면서 "SSG닷컴과 함께 다양한 파트너십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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