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종각 위치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

킹덤 등 韓 콘텐츠 이름 딴 회의실 등 '눈길'

한국적인 부분들을 느낄 수 있도록 인테리어한 넷플릭스 서울 사무실. 중간에는 오징어게임 콘텐츠 상징물이 위치해 있고 위쪽으로 기와의 모양을 본 뜬 구조물이 보인다. 사진. 최진호 기자.
한국적인 부분들을 느낄 수 있도록 인테리어한 넷플릭스 서울 사무실. 중간에는 오징어게임 콘텐츠 상징물이 위치해 있고 위쪽으로 기와의 모양을 본 뜬 구조물이 보인다. 사진. 최진호 기자.

[데일리임팩트 최진호 기자] "서울의 매력이 살아 숨쉬는 종각에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가 있다"

넷플릭스는 190여개국에서 2억 2000만명의 유료 멤버십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OTT) 플랫폼이다. 이 중 서울에 위치해 있는 넷플릭스 서울 사무실은 서울 종로구 종각에 위치해 있다.

종각은 방송사 등 제작사들이 있는 상암과도 가깝고, 매니지먼트 회사들이 많은 강남과도 가까운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서울의 매력이 가장 살아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는 이를 강조하기 위해 내부 또한 고풍스러움과 현대적인 모습을 함께 구현했다. 

특히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는 회의실 공간을 '오징어게임', '킹덤' 등을 따서 지었다. 회의실 이름에 한국 콘텐츠 이름을 붙였다. '옥자' 회의실도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예전에는 해외작품 위주의 이름을 회의실 이름으로 지었다"라며 "하지만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한국 콘텐츠의 이름을 회의실 명으로 꾸밀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콘텐츠 이름을 붙여 회의실명으로 짓는다면 추후 해외 파트너들에게 더욱 한국 콘텐츠가 더욱 주목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해외 인사들이 더욱 많이 방문할 것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왼쪽부터)넷플릭서 서울 사무소 통로에 붙은 포스터 전시물과 '킹덤' 회의실. 사진. 최진호 기자. 
(왼쪽부터) 넷플릭서 서울 사무소 통로에 붙은 포스터 전시물과 '킹덤' 회의실. 사진. 최진호 기자. 

넷플릭스 서울 사무소에는 오른쪽 벽면에 포스터들을 붙여놓고 있다. 작품의 콘셉트에 따라 배치한 것으로, 단순 전시용이 아니라 넷플릭스 썸네일로 쓰이기도 한다. 모두 한국적인 부분들을 느낄 수 있도록 인테리어 했다.

또한 서울 오피스에는 두 개의 시사공간이 있다. 두 개의 시사공간 중 하나는 '종로', 한 곳은 '서울'로 명명했다. 

종로 시사룸의 경우 아담한 공간으로, 홈엔터테인먼트라는 넷플릭스의 정체성에 맞게 넷플릭스 콘텐츠를 가장 잘 시청할 수 있도록 구현해 낸 공간이다. 실제로 일반 가정집 작은 방 수준의 크기로 만들어졌다.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 내 '서울' 시사룸. 사진. 최진호 기자.

반면, '서울' 시사룸의 경우 상대적으로 크게 구성 돼 있고  4K LED 프로젝터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가 구현돼 있는 방이다. 일반적으로 아무에게나 공개되지 않는 공간이다. 

이성규 넷플릭스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는 "4K 엘이디 프로젝터 등은 상당히 앞선 기술이고 음향도 굉장히 좋은 시설로 구비 돼 있다. 그리고 이 방을 매일 상시로 쓰는 것은 아니다"라며 "넷플릭스는 스토리 발굴, 제작, 배급 등을 위해 국내 창작자들 일하는데, 더빙·자막·등을 감독, 내부 기술팀, 직원들과 같이 최종적 체크를 하기 위해 이 방을 활용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은 "올해 너무 바쁜 한 해를 보냈고, 한국 콘텐츠가 좋은 소식이 많아서 유독 기분이 좋다"라며 "'지금우리학교는'이라는 콘텐츠가 올해였는데, 느낌이 작년에 나온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기억에 남는게 오징어게임이 한국 콘텐츠 최초로 프라임타임 에미상에 노미네이션 됐고, 큰 상들을 많이 받아서 영광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라며 "더 특별했었던 것이 기존에 잘하던 시리즈 외에 영화나 예능들이 일부 있었고, 수리남은 개봉 3일만에 시청시간 2000시간을 넘어 전세계 탑텐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고현주 넷플릭스 PR 총괄디렉터는 "셋이 비슷한 시기에 조인 했는데, 당시에는 푸릇푸릇했지만 요즘은 매일 열심히 여러분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굉장히 피곤한 얼굴로 바뀌었다"라며 "올해 굉장히 볼거리를 많이 제공했고 예능이든 영화 등 빼곡하게 볼거리를 갖췄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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