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거버넌스형 생태관광 거점”

[대구 경북 = 데일리임팩트 김인규 기자] 포항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사업은 영일만대교 건설과 함께 포항을 확 바꿀 수 있는 역사적인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상 사업지인 구룡포, 호미곶, 동해, 장기는 한반도 호랑이의 꼬리에 해당하는 호미반도를 품은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강덕 포항시장. 사진  ‧ 포항시
이강덕 포항시장. 사진 ‧ 포항시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은 생태계의 단순 보호‧보전에서 생태계 복원 및 생태관광 연계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양환경, 해양생태계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조사에 따르면 2018년 60.4점(100점 환산 평균점수), 2019년 61.5점, 2020년 64.7점으로 3년 연속 가장 중요한 분야로 평가되면서 해양생태관광산업 개발 당위성은 어느 때 보다도 높다.

현재 우리나라는 습지복원 및 난개발 방지 등 생태계 보호를 위한 정원화 추진으로 ‘국가정원1호’에 등록된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연간 600만명 방문)과 오염된 태화강 복원과 하천의 적극적 활용으로 ‘국가정원2호’에 등록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국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처럼 국가해양정원 조성은 친환경 사업으로 호미반도의 국가해양정원의 당위성은 충분하다.

이에 본지는 데일리임팩트 주최로 오는 9월 14일 개최되는 성공적인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위한 포럼을 앞두고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사업의 당위성과 방향 등을 들어봤다.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은

우리 시는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사업을 영일만대교 건설과 함께 철강산업 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해양생태도시 포항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또한 호미반도 일대에 기 조성된 국공유시설과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제 등의 프로그램 진단을 통해 스토리텔링에 의한 연계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일대는 동해안 유일의 ‘만’이자 반도, 해맞이 명소이다. 역사적, 지질학적, 인문학적 지역자산이 풍부해 입지적 우수성이 탁월하다.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위치도. 사진  ‧ 포항시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위치도. 사진 ‧ 포항시

보전 가치가 높은 호미반도 연안의 암반·수중 해양생태 가치에 대한 체계적인 보전 및 관리 기반 강화로 국민의 여가, 체험 공간 구축을 통해 해양생태와 환경의 중요성과 가치의 확산이 필요한 시기로 해양생태 자원의 ‘보전’과 ‘지속가능 이용’의 조화와 균형 실현, 생태계의 단순 보호와 보전에서 ‘생태계 복원”과 지속가능 생태관광’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 거버넌스형 생태관광 거점이자 대국민 생태체험 및 교육의 장으로 새로운 국민여가와 힐링 공간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타당성과 추진 이유…“학술적‧경제 가치 매우 높아”

과거 바다는 전통적으로 식량을 제공하는 수산업의 원천이자 해상운송을 통한 무역의 활로로만 인식되었으나, 과학기술의 발전과 경제성장과 같은 급격한 시대 변화를 거치면서 해양환경 오염, 서식지 파괴, 산란지 훼손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제사회에서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해양환경 및 해양생태계 보전문제 해결과 동시에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법정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게바다말 및 새우말 개체수 급감에 따른 보존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게바다말과 새우말은 잘피종의 하나로 해양생물의 서식지, 산란장으로 중요하며 학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호미곶 인근 해역의 해안단구 및 수심 10m 내외의 조하대 일원 해역에 대량 서식하고 있으나, 수온 상승 및 해양산성화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어 보존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대책과 함께 호미곶 일대 인문, 역사, 생태자원의 활용과 국가정원 등 정책 사업 연계로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시설로 조성해 환동해권 동해안의 중심축을 선도적으로 견인하고, 지역 성장동력 활성화와 해양신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신청은…“국가사업 선정에 최선”

우리 시와 경북도는 지난 22일 해양수산부에 ‘호미반도 국가 해양정원 조성’ 사업을 제3차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으며, 조사대상 사업 선정 결과는 오는 11월 ~ 12월쯤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 세부사업별 비용 등 적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해양정원 조성사업 특성상 예타 일반지침에 따른 비용추정 시 총사업비 규모가 커질 수 있어 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위해 인건비성 경지 절감 등 별도 방안을 모색하겠다.

관련해 타 부처 사업과 기존시설 등 연계방안 모색, 시설설치 비용 최소화로 효과를 극대화해 경제적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방침이다. 특히 정책적 타당성 제고를 위해서도 사업추진 여건, 정책효과, 제원조달과 기타 평가 제시에도 차별화 전략을 세워 반드시 국가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미래의 호미반도를 그리면…“세계적 해양관광지로 거듭 날 터”

포항시와 시민들은 대한민국 산소 발생량을 1% 높이는데 기여하는 국가해양정원 조성을 꿈꾸고 있다.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건설은 민선8기 취임과 동시에 시정의 일번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호미반도의 살아있는 원시성을 유지하면서 세계적인 자연생태계 해양관광 자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상징성과 대표성이 높은 호미반도가 동해안 해양생태 거점이 돼 동해안 수중생태계를 연결하고 확대하는 선순환 기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해양생태 가치 인식 증대로 새로운 국민여가의 공간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신 성장 동력과 건강한 바다환경으로의 복귀로 어업 여건 개선 및 지역주민 정주여건 향상에도 큰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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