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얼마 안 됐음에도 비대면 상담 축소 중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의 경우 대면 청약상담 늘려

예비 청약자들이 지난 6월 인천시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견본주택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한화건설

[데일리임팩트 안광석]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조치에 따라 신규 분양 아파트의 견본주택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년여간 지속돼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4월 전면 완화되면서 비대면 중심이었던 대다수 견본주택이 적극적인 대면 상담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격한 시기에는 예약제로 운영되던 견본주택에서의 청약상담이 이제는 상시 상담체제로 바뀌면서 분양영업의 주요 창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예비 청약자들도 예전처럼 견본주택을 찾아 나서는 추세여서 입주자 모집 공고 이전부터 사전청약 상담을 벌이는 곳도 있다.

한화건설의 경우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석천사거리역 인근 다복마을을 재개발해 1115가구로 조성하는 ‘포레나 인천구월’의 이달 분양을 앞두고 대대적인 사전청약 상담을 벌이고 있다.

당초 주말에만 50팀 정도 상담할 예정이었으나, 신청이 몰리면서 주말의 경우 100팀으로 늘리고 입주자 모집 공고 직전까지 주중에도 상담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한신공영도 지난 5월 ‘인천시청역 한신더휴’를 분양하면서 견본주택에서 적극적인 청약상담을 통해 청약경쟁률을 끌어 올린 사례로 꼽힌다. 해당 단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조치 직후여서 부분 예약제로 청약상담을 진행했는데도 1순위 해당지역 접수 결과 평균 19.0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회사들이 사전상담에 적극적인 데는 청약 부적격자 사례를 줄이기 위한 포석도 담겨 있다. 예비당첨자 선정 등의 추가절차를 거쳐야 하는 낭비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한 분양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청약가점 평가에서 부적격세대로 판정되면 당첨 취소와 함께 1년간 청약통장 사용금지처분을 받게 된다”라며 “사전청약상담을 통해 청약조건 등을 집중 설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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