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UL 솔루션즈의 검증 받아
'다이아몬드' 등급 획득…가전업계 최초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사진=삼성전자.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사진=삼성전자.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의 사물인터넷(IoT) 보안성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전업계에서 이 같은 평가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5일 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가 UL 솔루션즈의 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IoT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매년 AI 기능을 개선, 적용해왔다. 특히 올 상반기 전 세계 출시되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전작 보다 진화했다.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의 입출고를 인식하는 인공지능(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있어 식재료의 입출고 순간을 자동 촬영해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준다. 삼성 푸드 서비스와 연동하면, 보유 식재료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받을 수 있다. 

냉장고 우측문에 32인치 풀HD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요리 중에도 유튜브, 삼성 TV 플러스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휴대전화를 스크린 옆면에 가볍게 대면 휴대전화에서 시청하던 영상을 화면에 곧바로 이어볼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AI와 IoT 기술을 높여 사용자에 더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번에 UL 솔루션즈의 검증을 받았다. 

그 결과,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강력한 보안능력을 인정받았다. UL 솔루션즈의 IoT 보안 등급은 스마트 가전의 해킹 위험성과 보안 수준에 대해 엄격히 시험해 브론즈부터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까지 총 5단계의 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은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 △불법 접근 시도 방지 △사용자 데이터 익명화 등에 대한 시험을 통과해야 획득할 수 있다. 특히 플래티넘 등급과 비교해 △항상 신뢰 가능한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제공 △알려지지 않은 잠재적 취약점 테스트 △보안 취약점 조기 탐지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이 추가로 충족돼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총 4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모델이 UL 솔루션즈 검증을 받았다"며 "AI 기술이 적용된 로봇 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검증 취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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