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삼성전자 차세대 메모리 MOU
AI 메모리 병목 해결...한국형 AI 풀스택 강화

(왼쪽부터) 송재호 KT 부사장, 김재준 삼성전자 부사장, 윤동식 KT클라우드 사장, 심은수 삼성전자 부사장이 MOU를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왼쪽부터) 송재호 KT 부사장, 김재준 삼성전자 부사장, 윤동식 KT클라우드 사장, 심은수 삼성전자 부사장이 MOU를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KT가 KT클라우드,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형 인공지능(AI) 풀스택 구축에 나선다.

삼성전자의 국산 AI 반도체와 KT클라우드의 소프트웨어·클라우드 등의 인프라부터 KT의 AI 응용 서비스까지 국내 기업이 보유한 경쟁력을 합쳐 AI 경쟁력을 키우고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3사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협력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서울 강남구 KT클라우드 본사에서 28일 열린 관련 협약식에는 송재호 KT 부사장과 윤동식 KT클라우드 사장을 비롯 김재준 삼성전자 부사장, 심은수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KT는 삼성전자의 지능형 반도체(PIM)와 프로세싱 니어 메모리(PNM) 환경에서 초거대 AI 믿음의 실증연구를 해 나간다. 특히 AI 서비스를 사용할 때 답변이 뚝뚝 끊기는 것과 같은 메모리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스마트 인프라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반도체 플랫폼 연구와 함께 차세대 클라우드 솔루션에도 집중한다.

PIM은 저장 작업을 하는 메모리 반도체에 연산 작업을 하는 프로세서 기능을 더한 지능형 반도체로 메모리 안에서 간단한 연산을 수행할 수 있어 데이터 이동 횟수와 병목 현상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PNM은 메모리 가까운 위치에 연산 기능을 배치해 CPU와의 데이터 전송 시간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KT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기술과 KT클라우드의 초거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솔루션의 고도화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AI 인프라를 사용할 경우, 연산 속도와 전력 소비 등에서 비효율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KT와 KT클라우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연산에 최적화된 AI 반도체인 NPU를 반도체 설계 기업인 리벨리온과 함께 지난 5월 상용화 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형 AI 풀스택을 완성해 산업 전반에서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내 AI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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