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영향평가 및 인권경영 인식·실태조사 실시
인권 침해 여부 등 확인…리스크 개선방안 도출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 = 대우건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 = 대우건설.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대우건설이 인권경영을 본격 도입한다.

사내 괴롭힘, 성차별과 같은 위험요소를 철폐해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는 물론, 선진 경영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16일 대우건설은 인권경영지수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체계적·정량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인권경영헌장 제정·선포를 통해 인권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같은 달에 인권경영 이행을 위한 노사공동서약식을 했고, 11월에는 인권 규정 제정 등 인권경영 도입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올 3월 실질적인 인권경영 이행에 들어가기로 하고 결정하고, 지난 5일부터 인권영향평가와 인권경영 인식·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권영향평가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성별·종교·장애·나이·사회적 신분·출신 지역에 따른 차별이 있었는지 확인한다. 또 건설 현장에서 보호 장비를 제공하고, 근로자의 건강·교육을 위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는지, 산재 예방을 위한 방안이 제대로 이행되는지도 점검한다. 이를 통해 관리자에게 인권 경영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사내 인권 리스크에 대한 개선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인권경영 인식·실태조사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회사의 인권 침해 예방에 대한 임직원의 인식 정도와 실제 침해를 당한 사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이번 조사로 알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실태 조사로 직원들에게 인권 침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인권 사각지대를 찾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매년 인권영향평가 결과, 인권경영 인식·실태조사 및 인권경영 정량성과 관리지표를 근거로 자체적인 인권경영지수를 개발하기로 했으며, 이를 인권경영 이행 수준의 정량적 측정 및 성과관리에 활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권경영지수를 건설사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2026년까지 임직원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와 공급망 대상으로 범위를 확장해 인권영향평가와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인권경영지수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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