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취임식 없이 6월 1일 회장 취임"

오늘 6월 1일 대우건설 회장에 공식 취임하는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 사진 = 대우건설
오늘 6월 1일 대우건설 회장에 공식 취임하는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 사진 = 대우건설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오는 6월 1일 대우건설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지난해 2월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건설이 1년3개월만에 직영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 취임에 대해 “해외 신규 시장 개척과 거점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 취임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의 경영활동 독립성과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 개척과 확대를 통한 대우건설의 지속 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오너 회장체제로 바뀜에 따라 안정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경영체제를 재확립하고 다변화하는 대외환경을 극복해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해외시장 개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 회장 취임을 계기로 해외 발주처와 국가 정상급 지도자와의 신뢰도 및 협상력을 높여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 

정 회장은 지난해 중흥그룹 부회장으로서 베트남, 필리핀,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수많은 나라의 해외 정상급 관계자를 예방했다. 올해도 오만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수주 전략을 점검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에 힘썼다. 

정 회장은 오는 29일 투르크메니스탄 방문과 함께 대우건설 회장으로서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시작한다. 정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신도시 개발 협력 방안과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비료공장 프로젝트 2건에 대한 지원 논의를 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회장 선임은 명확한 지위 확립으로 해외 시장 개척과 거점시장 저변확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회사가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의 취임식은 별도로 준비하지 않는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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