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등 해외 새마을금고 운영 우수사례 발표

지난 24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첫번째 세션에서 우 떼인 툰 미얀마 딸린 협동조합 전 총장이 미얀마 새마을금고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새마을금고 제공
지난 24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첫번째 세션에서 우 떼인 툰 미얀마 딸린 협동조합 전 총장이 미얀마 새마을금고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새마을금고 제공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창립 60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가 국내를 넘어 세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4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니나 쉰들러 유럽협동조합은행협회(EACB)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에 이어 4개 주제에 따른 세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세션 발표에서는 우 떼인 툰 딸린협동조합 전 총장과 체파 앤드류 우간다새마을금고회장 등 미얀마와 우간다의 새마을금고 설립 운영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직접 사례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미얀마 새마을금고는 2016년 8월 새마을금고 중앙회(KFCC)와 미얀마 농축산관개부가 새마을금고 프로젝트 워크샵 실시 후 설립됐다. 농촌지역 주민들의 저축 습관 육성, 미얀마 농촌지역의 빈곤감소 및 지역개발 등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6년 6월 렛반에서 첫 삽을 뜬 미얀마 새마을금고는 현재는 19개 타운쉽, 35개 마을로 확장됐다. 회원수와 저축금액도 2019년 3621명, 2.7억짯에서 2023년 2월 기준 4572명 11.2억짯으로 크게 늘었다. 또 양곤 흘레구에 3곳, 샨 주 타웅지 등 11개 타운십에 추가 금고 설립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한 결과 2022년 7월에는 미얀마 새마을금고 중앙회(MFCC)가 설립됐다. 앤드류 체파 우간다새마을금고 중앙회 회장은 이날 ‘우간다 새마을금고 설립이전, 설립 이후, 그리고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새마을금고 설립 이전 우간다 농촌지역에서는 돈을 보관할 안전한 장소가 없어서 돈이 찢어지거나 불에 타거나 개미가 갉아먹는 사례가 빈번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 설립 이후에는 돈을 새마을금고에 저축할 수 있게 됐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돈을 문자로 전송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우간다 새마을금고의 향후 과제는 금융에서 소외된 많은 지역에 금고를 설립하는 것이다. 앤드류 체파 회장은 “새마을금고 확산이 농촌지역 금융 호용과 빈곤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새마을금고의 글로벌 성과와 전략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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