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넘는 공공기관 10곳…전년 15곳보다 크게 줄어
수출입은행, KIC 등 금융 공기업 1억 밑으로 추락 '이변'
남성 평균 1억 이상 24곳, 여성은 2곳에 그쳐

/사진 = IBK기업은행 광고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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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국내 347개 공공기관 가운데 초임 연봉(3월말 기준)이 가장 높은 곳은 IBK기업은행(5335만원), 원자력연구원, 산업은행, 한국연구재단, 항공안전기술원, 신용보증기금 순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공공기간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10곳으로 집계됐다. 

데일리임팩트가 2일 기획재정부의  '2022년 공공기관 경영정보' 통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신입 직원의 연봉이 높은 곳은 IBK기업은행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연구원(5322만원), 산업은행(5192만원), 한국연구재단(5102만원), 항공안전기술원(5082만원), 신용보증기금(5077만원)의 순으로, 이들 6개 기관의 초임은 5000만원대를 넘었다. 

초임이 가장 낮은 공공기관은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으로 2509만원에 머물러 가장 많은 IBK기업은행과 두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서울요양원과 동북아역사재단,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영상자료원, 한국보육진흥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국방전직교육원, 전쟁기념사업회 등 공공기관의 초임도 3000만원 미만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공공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1747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1억612만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1억508만원), 한국전기연구원(1억438만원), 한국산업은행(1억432만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1억312만원) KDI국제정책대학원(1억264만원), IBK기업은행(1억113만원), 한국나노기술원(1억92만원), 정부법무공단(1억4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평균 연봉 1억원을 넘었던 수출입은행과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은 9000만원대로 내려갔고, 한국투자공사와 한국화학연구원의 평균 연봉도 1억 이상에서 8000만원대로 떨어졌다.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대에서 70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평균 연봉 1억원 초과기관이 15개에서 10개로 줄어든 이유는 경기 침체와 베이비 부머 세대인 고연봉 장기근속자의 잇따른 퇴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과 가장 낮은 기관(서울요양원, 3486만원)의 임금 수준은 3배 이상의 격차를 나타냈다.  

성별로는 남성 직원 평균 연봉 1억원이 넘는 기관이 24곳에 달한 반면 여성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초과 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1266만원)과 한국세라믹기술원(1억42만원) 등 두 곳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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