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BMW i5, iX2 등 순수전기 모델 공개
2025년부터 노이어 클라쎄 모델 생산 개시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과 BMW i 비전 디 콘셉트. 사진. BMW 그룹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과 BMW i 비전 디 콘셉트. 사진. BMW 그룹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BMW 그룹이 전동화로 빠르게 전환 중인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2023년 신형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인다.

BMW 그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을 통해 2022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2023년 성장 동력은 전기차...전체 판매량의 15% 점유율 예상

BMW 그룹은 2023년 순수 전기차 모델들과 7시리즈, X7, 롤스로이스 패밀리를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기차 모델들은 올 한 해 BMW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강조했다.

BMW 그룹은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약 21만5000대의 순수전기 모델을 판매했다. 2023년에는 전체 판매량의 15%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6년에는 전체 판매량의 3대 중 1대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에는 BMW 5시리즈 및 순수전기차 버전인 BMW i5가 출시된다. BMW는 대부분 세그먼트에서 순수전기 모델을 갖추게 된다. 연말에는 순수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BMW iX2, 내년에는 BMW 5시리즈에 최초의 순수전기차 투어링 버전이 출시돼 전기차 모델들은 더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025년부터 노이어 클라쎄 생산 시작...6개 모델 출시

순수전기 드라이브트레인만을 위해 설계된 차량 아키텍처와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갖춘 BMW의 새로운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는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와이어링 하네스와 새로운 UX/UI 콘셉트 △효율성이 대폭 개선된 고성능 전기 드라이브트레인과 배터리 △수명주기 전반에 걸친 새로운 차원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가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력은 향후 출시될 모든 BMW 라인업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BMW 그룹은 올해 가을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노이어 클라쎄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이어 클라쎄는 2025년 하반기 헝가리 데브레첸에 위치한 새로운 전용 공장에서 정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2026년부터는 독일 뮌헨 공장에서도 노이어 클라쎄 모델이 생산된다. 뮌헨 공장은 현재 노이어 클라쎄 양산을 위한 전면적인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노이어 클라쎄는 SAV 모델과 3시리즈 세단 등 BMW 브랜드의 핵심 모델에서부터 시작된다. 양산 개시 시점부터 2년에 걸쳐 BMW 그룹의 전 세계 생산 네트워크에서 총 6종 이상의 노이어 클라쎄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구동 기술의 또 다른 축인 ‘수소연료전지’

BMW 그룹은 미래의 모빌리티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2020년대 후반기부터는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드라이브트레인을 점차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BMW 그룹은 지난 2월 파일럿 모델인 BMW iX5 하이드로젠을 처음 공개했다. 고성능 연료전지와 최적화된 배터리를 탑재한 BMW iX5 하이드로젠은 전 세계에서 독보적인 드라이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BMW iX5 하이드로젠은 수소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504km를 주행 가능하다. 수소를 재충전하는 데에는 3~4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현재 BMW 그룹은 지속가능한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위해 추가적인 선택지로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2020년대 후반부터는 양산 차량에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BMW 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BMW 그룹의 미래 지향적인 기술력과 노이어 클라쎄는 다가올 미래의 성공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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