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FNT 사업 신설 후 첫 글로벌 협업

식품앤뉴트리션 분야 집중…질환별 솔루션 개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우)와 크리스토퍼 아담스 에미온 대표(좌)가 우르솔산 활용 라이선스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CJ제일제당.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우)와 크리스토퍼 아담스 에미온 대표(좌)가 우르솔산 활용 라이선스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CJ제일제당.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헬스케어 바이오텍 '에미온'과 근감소증 개선 원료 개발을 시작으로 해외 뉴트리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에미온과 ‘우르솔산'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에미온은 2012년 설립된 미국 스타트업으로 근골격계 건강과 관련된 연구를 전문으로 해왔다. 이날 체결식에는 크리스토퍼 아담스 에미온 대표와 함께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최해룡 FNT(Food & Nutrition Tech) 사업부문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에미온이 보유한 근력 및 근육대사를 향상시키는 기술 특허는 천연 유래 물질인 ‘우르솔산을 활용한 것이다. 우르솔산은 사과껍질이나 로즈마리 등에 풍부하게 함유된 물질로, 근육 위축 증상을 개선하고 근육량 증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우르솔산 관련 제품 개발을 통해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뉴트리션 원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근감소증은 과거에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으로 여겨지다가 최근 각국에서 공식 질병으로 등록되며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이 전환되는 추세다.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근력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노령층의 낙상 및 골절의 주 원인이 된다. CJ제일제당은 근력 감소 개선 원료 개발 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등을 만드는 글로벌 고객사에게 제조 및 원료 적용 기술을 포함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고령화 추세에 따라 근감소증과 관련된 제품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근감소증 개선 원료 개발을 시작으로 비만, 당뇨 등 다양한 질환별 맞춤형 뉴트리션 솔루션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그룹 4대 성장엔진인 C.P.W.S 기반으로 식품앤뉴트리션 분야 토털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지난달 FNT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원료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R&D) 고도화,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미래 식품소재 △뉴트리션 솔루션 △대체 단백 △배양 단백 분야를 집중 육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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