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2월에 열렸던 제34회 송강음악회. 송강음악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2월부터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사진. 송강재단
지난 2019년 12월에 열렸던 제34회 송강음악회. 송강음악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2월부터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사진. 송강재단

[미디어SR 임은빈 기자] LS그룹은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호를 딴 송강재단을 운영하면서 체육, 문화예술 분야 활성화 사업과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송강재단

송강재단은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유훈인 '기업과 사회의 공동번영을 위한 사회적 책임의 실현'을 기린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13년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고(故) 구평회 회장 작고 후 구 회장 LS지분 0.30%, E1지분 0.80%와 E1이 출연한 98억원 규모 토지, 건물 등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다른 기업 공익재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설립 8년 차 재단으로, 설립 이래 구평회 회장의 장남인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재단은 문화예술, 체육 분야 인재 육성을 주력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4년 1기 장학생 27명을 선발한 후 2년에 한 번 신규 장학생을 선발하는데 지난해에 체육 분야 7명, 예술 분야 24명의 장학생을 선정했고 짝수해인 내년에 또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체육 경기나 국제 콩쿠르 등에 참가하는 문화예술·체육 분야 학생을 선발해 항공료 및 해외 체재비 등 해외 활동을 지원하기도 한다. 또한 매달 무료 클래식 음악회인 '송강음악회'를 개최해 대중에게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등 문화예술 대중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현재까지 총 35회의 송강음악회를 진행했으며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2020년 2월부터 당분간 중단된 상태다.

송강재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매달 개최되던 송강음악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2월부터 중단된 상황"이라며 "현 상황이 길어지면 참가 인원을 4분의 1 수준으로 줄이거나, 온라인 음악회를 진행하는 등의 대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체육 분야 공익사업으로는 2018년부터 2019년 말까지 구자열 회장이 개인 소유한 희귀 자전거 100여 대를 전시하는 '세계자전거특별기획전'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해 2019년에만 29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단은 지난해 기본재산에서 보통재산으로 전환된 120억원의 예산으로 추후 자전거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자전거 박물관 건립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누구나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도 계속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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