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LS그룹은 지주회사인 ㈜LS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ESG위원회는 기존의 내부거래위원회의 기능을 확대·개편한 조직이다. 

향후 ESG위원회는 내부거래 사전 검토·심의는 물론,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계열사 ESG 실행 모니터링 및 지원 등 그룹의 ESG 경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예종석 ㈜LS 사외이사 겸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위원장에 선임됐으며 김영목 전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이대수 전 우리선물 대표, 정동민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사외이사 4명과 이광우 ㈜LS 대표이사 부회장 등 총 5인이 ESG 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LS는 주요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약 6개월 간 ESG 진단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ESG위원회의 방향성을 고심해왔다. 그 결과 ‘ESG는 전기의 시대에 대비한 LS만의 차별화된 사업기회’라는 판단 아래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LS그룹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ESG라는 전 세계적 기조, 현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등으로 ‘에너지 대전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해 온 LS에겐 지속성장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차원의 ESG 전략이 수립됨에 따라 주요 계열사들도 후속조치에 들어간다. ESG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신재생에너지·전기차 분야 등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