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세대 출시후 9년만의 신모델
전 세대 아우른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
가격은 5990만~8600만원…4개 트림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포드가 60년 역사의 아메리칸 머슬카, 머스탱의 7세대 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는 15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IVEX) 스튜디오에서 스포츠카 머스탱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 ‘올-뉴 포드 머스탱(The All-New Ford Mustang)’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지난 1964년 1세대 글로벌 출시 이후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머스탱은 포드의 베스트셀링 스포츠카로서 대표적인 머슬카 중 하나로 꼽힌다. ‘머슬카(Muscle Car)’는 강력한 엔진을 탑재해 운전의 재미를 끌어올리고 스포츠카의 감성을 더한 미국식 2도어 쿠페 차량이다.
국내에서는 1996년 현재 머스탱의 디자인을 확립했다는 평을 받은 4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2005년 5세대, 2015년 6세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9년 만에 국내 시장에 상륙한 7세대 머스탱은 1세대 머스탱 고유의 유전자를 계승한 외관과 디지털화를 거친 사용자 맞춤형 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한층 향상된 성능과 머스탱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추가함으로써 마니아층 뿐만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모델로 만들어졌다.
신형 머스탱은 기존 모델 디자인 역사와 현대적인 강렬함을 더해 머스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형태로 완성됐다. 전면을 가로지르는 낮아진 중심부는 보다 강조된 차량 폭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상부 그릴 디자인과 시그니처 3분할 LED 헤드램프는 1960년대 오리지널 머스탱에서 영감을 얻었다.
또한 날렵한 루프라인과 짧아진 리어 오버행 등에서 1세대 머스탱의 디자인 비율을 재현했으며, 이전 세대 대비 가로로 넓어진 후면부 디자인과 함께 쿼드 머플러 팁이 적용돼 역동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19인치 카본 알로이 휠을 장착해 특유의 강렬함을 배가시켰다. 컨버터블 모델에서는 100% 개방되는 컴팩트한 단열 패브릭 루프 디자인 및 독립형 후륜 서스펜션 설계로 자유도를 높인 한 편 넓은 트렁크 공간도 구현했다.
내부는 디지털화를 통해 현대적으로 진화한 사용자 맞춤형 내부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12.4인치 및 13.2인치 두 개의 곡면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해 사용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조작하고 손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석 쪽에 위치한 12.4인치 디스플레이에서는 최신 비디오 게임에서 사용되는 ‘언리얼 엔진 3D(Unreal Engine 3D)’ 제작 툴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애니메이션 이미지들이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달리 구현된다. 13.2인치 센터스택 디스플레이에서는 간단한 터치만으로 미디어 및 공조 시스템 등을 모두 조절 가능해 사용 편의성도 높다.
여기에 △12개의 고성능 스피커를 기반으로 한 ‘뱅 앤 올룹슨(B&O) 사운드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휴대폰 충전 패드 △운전석 상단에 배치된 USB 포트 등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외부에서 차량에 다가가면 켜지는 ‘포니 퍼들(Pony puddle) 램프’나, 7세대 머스탱에 최초 적용된 ‘리모트 레브’ 기능으로 자동차 키로 자동차 엔진을 원격으로 회전시켜 배기음을 즐길 수도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향상된 엔진 기능 및 운전 보조·안전 사양 역시 특징이다.
5.0L GT 컨버터블 모델은 4세대 코요테 V8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493마력과 최대토크 57kg∙m의 역대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2.3L 에코부스트 모델은 2.3L 터보차저엔진을 장착해 배출가스는 줄이는 한편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첨단 터보차저 기술, 업그레이드된 쿨링, 밸브 트레인 등으로 최고출력 319마력과 최대토크 48kg∙m를 달성했다.
두 트림 모두 10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드라이브 모드에 맞게 즉각적으로 변속 패턴을 재구성함으로써 운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여기에 세그먼트 최초의 전자식 드리프트 브레이크를 장착해 트랙 모드 선택 시 머스탱의 드리프트 스릴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전면부의 타워 브레이스 △마그네라이드(MagneRide) 댐핑 시스템 △브렘보(Brembo)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탑재해 운전자의 조향 감각 개선은 물론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케 했다.
이외에도 새롭게 탑재된 ‘엑시트 워닝(Exit Warning)’ 기능으로 자전거 및 스쿠터 탑승자 또는 보행자와 같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도로 이용자도 보호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후방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 혹은 접근하는 움직임을 감지해 오디오 사운드, 계기판, 사이드미러를 통해 알람을 줘서 혹시 모를 충격을 미연에 방지토록 돕는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여기에 포드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포드 코-파일럿 360 어시스트 플러스’를 포함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충돌 회피 조향 보조 △후측방 차량 경고 기능 등 주요 운전 보조 및 안전 기능도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올-뉴 포드 머스탱의 가격은 △2.3L 에코부스트 쿠페 5990만원 △컨버터블 6700만원 △5.0L GT 쿠페 7990만원 △컨버터블 86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