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 간 5조원까지 잔액 규모 확대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30%를 돌파했다.

2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3000억원으로 지난 2020년 말 1조400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도 목표치인 30%대에 안착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 2020년 말 10.2%에서 2023년 12월 말 30.4%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2023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목표치에 안착한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포용금융 공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먼저 향후 3년간 약 5조원이 넘는 규모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 규모를 확대한다.

또 이번에 처음 포함된 중·저신용자 대상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공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는 그간 축적해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모형(CSS)의 업그레이드가 필수 요소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상반기부터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 적용해 왔다. 사업장의 영업성뿐 아니라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정보, 사업장 매출정보 등 각종 대안정보를 활용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이다. 

해당 신용평가모형의 결실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한 결과 금융 데이터가 부족해 대출이 거절됐던 개인사업자 6명 중 1명을 추가 승인함으로써 자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건전성 관리 고삐‘도 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에 대해 고정이하여신대비 약 2.5~3배의 충당금을 적립하는 기조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존에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높은 부도율을 감안해 부실자산의 약 3배 이상의 충당금을 적립해 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중·저신용자 금융 지원 확대의 정책 취지에 깊이 공감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저신용자 대출을 역대 최대로 공급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개발 능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으로 포용금융을 지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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