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승석 기자] HMM 해원연합노동조합이 HMM의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이 선정된 데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정부와 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배경과 근거 등에 대한 입장과 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HMM 해원연합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HMM지부, 정의당 이은주 의원 등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매각은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는 형국”이라며 하림의 자기자본비율이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을 인수하기에는 현저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림이 도대체 어떠한 인수금융 계획을 가지고 있어서 인수기업의 재무적 안정성을 인정받았는지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노조 등은 회견문을 통해 "HMM에 유보금으로 남아있는 10조원은 국민세금 국가재정으로 이룩한 소중한 국민계정 유보자본”이라면서 "온전히 HMM 자체 사업투자 확장에 쏟아부어야 할 핵심 국민자본이며 그 어떤 명분으로도 하림이 자신들의 사업에 유용하는 것은 금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매각 협상에 노동조합이 참여할 것을 요구하면서 "철저한 검증과 분석을 통해 HMM 매각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