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LS전선이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 개발에 성공, 내년부터 상용화 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LS전선은 최근 동박 제조사와 신소재 샘플 테스트를 진행했다. 내년 상용화에 나서면 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플레이크(CuFlakeTM)는 동박의 원재료로 기존에 사용된 구리선 대신 구리 조각을 사용한다. 동박 제조 과정에서 원재료의 가공 공정을 줄여줘 제조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리 조각을 사용, 동박용 구리 신소재를 만들어 상용화한 것은 LS전선이 세계 최초다.

보통 구리선은 스크랩(금속 부스러기)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후 세척하는 4~5 단계의 공정을 거쳐 만든다. 반면 큐플레이크는 스크랩을 용해해 불순물을 제거하고 조각 형태로 만들어 동박 제조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재료의 수급 문제 역시 해결되며 생산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 구리선은 최상급의 스크랩만 사용해야 하지만 큐플레이크는 낮은 등급을 사용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LG전선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동박용 구리 신소재 개발 외에 희토류, EV용 알루미늄 부품 등 친환경 소재사업을 지속 확대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