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에코파워발전소 연료 조달용 LNG 수송선 입항 
내년 7월 상업 운전 목표…6개월 간 발전설비 시운전
"국가전력 수급 안정화·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할 것"

HDC그룹 경영진과 한화에너지, 한화 건설부문 등 관계자는 지난 17일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있는 HDC그룹의 통영에코파워를 방문해 통영에코파워에 사용될 LNG를 수송하는 ‘AMADI호’의 첫 입항을 기념하는 입항식에 참석했다. (사진 맨 앞줄 왼쪽부터 다섯 번째, 정몽규 HDC그룹 회장)/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그룹 경영진과 한화에너지, 한화 건설부문 등 관계자는 지난 17일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있는 HDC그룹의 통영에코파워를 방문해 통영에코파워에 사용될 LNG를 수송하는 ‘AMADI호’의 첫 입항을 기념하는 입항식에 참석했다. (사진 맨 앞줄 왼쪽부터 다섯 번째, 정몽규 HDC그룹 회장)/사진=HDC현대산업개발.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HDC그룹이 통영 천연가스(LNG)발전사업 시험 운전 채비에 들어갔다. HDC그룹은 첫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인 만큼, 이를 성공시켜 미래 핵심 전략사업을 안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HDC그룹은 지난 17일 통영에코파워 발전소에 사용될 LNG를 수송하는 아마디호의 첫 입항을 기념하는 입항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마디호는 지난 7일 브루나이 루무트에서 약 6만9000톤에 달하는 LNG를 선적, 출항했으며, 10일만에 한국가스공사 통영 LNG 인수기지에 도착했다. 이번에 하역한 LNG는 이달 말 예정된 가스공급시설 시험 운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발전설비 시험 운전의 연료로 활용된다.

입항식에는 참석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통영 천연가스발전사업은 HDC그룹이 에너지 개발 분야에 진출하는 첫 프로젝트로 전략적 협력사인 한화에너지, 한화 건설부문은 물론이고 한국가스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남도와 통영시에 이르기까지 민·관이 서로 협력한 결과 오늘 이 자리까지 이를 수 있었다”라며 “완벽한 시험 운전을 거쳐서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최고의 LNG복합화력발전소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통영에코파워는 대한민국 전력 수급의 안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HDC그룹이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을 진행하는 민자사업이다. 지난 2013년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돼 2020년 12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확정 반영됐다.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1012MW급 LNG 발전소 1기와 20만kL(킬로리터)급 LNG 탱크 1기 등을 갖추게 된다. 

HDC와 한화에너지, 한화가 주주로 참여하는 LNG 발전소 건설의 공정은 이달 기준으로 약 90%가량 진행됐다. 내년 7월에 상업 운전에 돌입하는 게 목표다. 

통영에코파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HDC와 한화그룹이 협력해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LNG 설비 보유 복합화력발전소가 국가 에너지 효율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 한국가스공사 인프라 이용률을 높임으로써 에너지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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