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테이션, 내년 2월까지 51개 역사에 도입
3D맵·지능형CCTV·IoT센서로 ICT 통합관리 구축

황현식(왼쪽) LG유플러스 사장과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이 착수보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유플러스가 서울 지하철 5호선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한다. 

3D맵, 사물인터넷(IoT)센서, 지능형 CCTV 등이 유기적으로 작동되도록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 통합 역사 관리가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18일 LG유플러스는 NH네트웍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서울교통공사의 스마트 스테이션 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공사는 2018년 군자역 시범 설치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4호선, 8호선 등 총 5개 노선의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을 완료했다. 2026년까지 1~8호선 전 노선에 스마트 스테이션 도입을 끝낸다는 목표다. 

스마트 스테이션은 분야별로 분산됐던 역사 관리 시스템을 ICT를 기반으로 개량한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노후 모니터링 시스템을 3D 기반 지능형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바꾸는 것으로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방화~상일동역 구간 51개 역사에 구축되며, 강일~하남검단산역 구간은 내구연한이 도래하지 않아 제외됐다. 

스마트 스테이션은 역사 관리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8호선 역사를 분석한 결과, 순회 시간과 돌발상황 대응이 각각 64.3%, 72.7%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기치 못한 상황에 발생하더라도 3분 내외로 대처할 수 있게 돼 안전, 보안, 운영 효율이 모두 향상됐다. 이에 공사는 5호선에도 스마트 스테이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스마트 스테이션은 3D맵, IoT센서, 지능형 CCTV 등이 하나의 시스템 아래 작동된다.

디지털트윈 기반의 3D맵으로 역사 내부를 한 눈에 살핀 뒤 지능형 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기존 CCTV는 설치된 지 30년 가까이 지나 화질이 낮았다. 이번에 도입되는 지능형 CCTV는 200만 화소 이상에 고속 딥러닝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을 거쳐 고도화된 영상분석을 할 수 있다. 제한구역 무단침입이나 역사 화재, 응급환자 같은 돌발 상황을 즉시 감지해 신속하게 대처 가능하다. 

또 위치별 CCTV를 활용하면 가상순찰을 할 수 있고 소방, PSD, 셔터, 승강기, 카메라 등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역사 시설물도 고객안전실에서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이에 운영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LG유플러스는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긴급상황이 벌어졌을 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각지대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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