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어느 지자체의 공무원을 만났다.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이 너무 부진해 시장에게 면목이 없다고 했다. 옆의 지자체는 3억이 넘었는데 자기네는 1억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기부금을 관리하는 전문 인력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했다. 세금을 담당하는 과에서 담당자가 기부자를 확인하고 영수증을 보내주는 일이 관리의 전부라고 한다. 특별한 사업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역시 없다고 말한다. 어떤 사업을 하기에는 돈이 턱없이 모자라 한 3년 모아두었다가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쉽게 말하면 사업은 계획도 없고 관리할 인력도 없
현행 제도상, 공익법인의 외부 회계감사는 직전 사업연도 총자산가액 100억 원 이상 또는 수입금액과 출연재산가액 합계액이 50억원 이상 또는 출연재산가액이 20억 원 이상인 경우, 그리고 특정 주식을 5% 초과하여 출연하거나 취득한 경우 필수적이다.공익법인의 외부 회계감사는 법인의 회계가 투명하게 처리되고 있는지 외부에서 공정하게 감사하여 회계 처리의 신뢰성을 높이고 기부자들이 잘못 기부하는 피해를 막기 위함에 그 취지가 있다. 내부감사를 통해서 법인의 전반적 활동이 재무제표로 수치화되기까지의 과정상 부정 오류가 있는지를 확인한다면
[데일리임팩트 최동수 기자] KB국민카드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임직원이 참여하는 희망 걷기 기부 캠페인 '위시드림(WE:SH DREAM)'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위시드림 캠페인은 창립기념일이 속한 3월 한 달 동안 취약계층 아동의 소원 성취를 응원하기 위해 진행된다.임직원들이 한 달 동안 목표 기부 걸음 수 1억보를 달성하면 전국 지역아동센터 소속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4월에 별도의 소원 공모를 거친 후 어린이날이 있는 5월에 선정 아동에게 소원 성취(위시드림)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KB국민카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객의 행
비영리 공익법인의 역사는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 빈곤과 질병과 같은 특정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선단체의 설립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사회가 복잡 다양해짐에 따라, 비영리 공익법인의 수와 그 활동 범위가 증가했고, 인권, 환경보호, 재난 구호를 포함한 더 넓은 범위의 문제들을 다루기 시작했다. 특히 기부와 자선이 종교 단체나 개인의 선행을 넘어 시민사회의 영역으로, 또 재단이나 단체로 조직화되고 제도화되어 운영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역시 경제성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1990년대 이후, 비영리 단체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
[전북 순창=데일리임팩트 정은서 기자] 순창군 금과면이 고향인 김만호 회장이 순창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개인 최고액인 500만원을 기탁했다.고향에 보탬이 되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는 김 회장은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지난 수년 순창북중학교 한부모 가정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김 회장은 “순창군은 나고 자란 곳으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동참하게 되었다”며 “순창군 주민복지 향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최영일 순창군수
얼마 전 장관과 교육감을 지냈던 이가 설립한 공익법인이 정부보조금을 빼돌리다 적발되었다. 이곳의 대표는 일하지 않는 ‘유령 상담원’의 계좌로 들어온 급여를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1억 원 이상을 빼돌렸고, 상담 시스템을 유지 보수한다는 명목으로도 약 6억 원 가량을 빼돌렸다고 한다. 여가부는 이 공익법인에 지난해까지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보조금 약 88억 원을 지급했다고 한다.정치자금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성남FC 사건에는 희망살림(현 롤링주빌리)이라는 공익법인이 등장한다. 서민들의 빚 탕감을 목적으로 설립
영국의 자선지원재단(CAF)이 발표한 ‘2021 세계기부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전체 114개 국가 중 110위를 기록했다. 자선기부와 봉사활동 경험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충격이었다. 2년 전, 57위에서 세계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것이다. 또 통계청의 2021년 사회조사결과에서는 기부를 하지 않는 이유들 중, ‘기부에 대한 무관심’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우리나라의 기부 민심이 싸늘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였다.이러한 통계자료들을 종합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기부문화는 위축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통계 결과로도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면 반드시 '지원 동기'를 쓰게 된다. 내가 왜 이 분야에서 일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이 회사여야 하는지 설명하는 항목이다.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채용을 결정한다. 하지만 일부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몹시 스트레스를 받는 항목이기도 하다. 회사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인데, 이유와 목적을 찾으라고 하니 말이다.하지만 돈을 쓰는 경우는 다르다. 소비할 때는 필요성과 욕구가 분명히 있다. 나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번 돈이라면 특히 허투루 쓰고 싶지 않은 게 당연하다. 그렇다면 기부의 경우는 어떠할까? 2021년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한국가이드스타는 기부플랫폼 ‘체리’의 개발 운영사인 이포넷과 투명한 기부문화 정착과 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가이드스타와 이포넷은 블록체인 기반 기부플랫폼 '체리'에 적용할 투명성 지표인 ‘유리온도’를 공동 개발하고 체리 회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한국가이드스타 관계자는 유리온도와 관련해 데일리임팩트에 "가이드스타 평가 방법론을 기반으로 소규모 공익법인에 활용할 수 있는 간편화된 지표를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기부 플랫폼 체리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
우리나라의 기부문화는 199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활성화돼 기부자 수가 증가하면서 비영리단체들도 함께 성장해왔다. 우리 사회의 공익을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단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몇몇 기부금단체의 투명성 논란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기부 포비아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미국의 경우, 국가의 비영리단체에 대한 검증은 확실하고 분명하다. 일례로 2015년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와 워싱턴D.C 및 50개 주 법무장관이 미국암기금 등 총 4곳을 연방법원에 제소한 사건이 있다. 이 단체들이 기부금 사용
국제 자선단체 영국자선지원재단(CAF)이 2021년에 발표한 ‘세계 기부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부 순위는 114개국 중 59위였다. 이는 조사에 참여한 OECD국가 36개국 중 22위에 그치는 수준이었으며, 세계 10위권의 국내 총생산(GDP) 순위에 비해서도 크게 뒤떨어진다. 또 최근 발표된 ‘2021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의하면 지난 1년 동안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은 21.6%, 향후 기부 의사가 있는 사람은 37.2%로 나타났는데, 이 결과는 2019년 조사 결과 대비 기부경험률과 향후 기부의향률 모두 약 3%p~4%
[광주=데일리임팩트 이형훈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지역사회의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광주시는 23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유)건영크린텍, ㈜어패럴컴퍼니, 광주은행과 성금품 기탁식을 가졌다.먼저 (유)건영크린텍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해 마스크 80만장을 기부했다.(유)건영크린텍은 지난해에도 96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기부한 바 있다.또한 ㈜어패럴컴퍼니는 1억5000만원 상당의 의류를 광주광역자활센터에 전달했다. ㈜어패럴컴퍼니는 2019년 5000만원, 2020년 1억5000만원
[미디어SR 박민석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부가 늘어난 가운데 이들 중 대부분은 재산 일부를 기부하는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 서약에 동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2일 미국 싱크탱크 정책연구소(IPS)에 따르면, 전세계 억만장자 2365명의 지난해 3월 18일과 올해 3월 18일 사이 재산 증감액을 비교한 결과, 270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91명은 명단에서 빠졌다.특히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8조400억 달러(9097조원)에서 12조3900억
[미디어SR 박민석 기자]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두명의 공통점은 IT업계를 이끄는 CEO라는 점과 주식 등 자신의 재산 일부를 환원하는 재산 기부를 약속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8일 카카오를 이끄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국내 IT업계 최초로 재산의 절반이상을(약 5조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역대 대기업 그룹 총수 기부액 중 가장 큰 액수로, 국내 총수들의 재산기부 문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장은 임직원 사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
[미디어SR 길나영 기자]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 롯데GRS가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지난달부터 이달 5일까지 운영한 언택트 기부 활동 'MOM 편한 퀸즈 펀딩'이 약 1700만원의 기부를 달성하며 성황리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롯데GRS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번 'MOM 편한 퀸즈 펀딩은 롯데GRS가 16년부터 미혼한부모 자녀를 위한 생일파티를 지원하는 'Mom 편한 돌잔치' 지원 프로그램에 이어 18년부터 매년 미혼한부모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플리마켓의 개최가 어려워짐에 따라, 온라인
[미디어SR 길나영 기자] 농심과 농심켈로그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공동으로 결식아동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지원사업은 '세계 식량의 날'(10월 16일)을 맞아 국내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 등 2000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앞서 '세계 식량의 날'은 식량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동을 위해 1979년 UN이 제정했다.농심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농심과 농심켈로그는 지난 12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아동들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에 함께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각 기업이 스낵ㆍ음료ㆍ시리얼ㆍ라면을 후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이제 ‘나눔’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넌덜머리가 난다”누가 이렇게 나눔을 싫어하는 걸까. 나누면 기쁨이 배가 되고 슬픔은 반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가끔 잊고 사는 사람들은 있어도 이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하지만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여성 1호이자 많은 사람들을 아너 소사이어티로 이끌며 나눔의 가치를 역설했던 송주온 BT&I그룹 대표는 이제 ‘나눔’이라는 단어에 치를 떨게 됐다. 누가, 무엇이 그를 180도 뒤바꿔 버린 걸까.송주온 대표는 B2B 전문 여행기업 BT&I의 창업자다.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PSR)과 미디어SR이 공동 주최하는 2019 공익법인포럼이 '기업 공익법인의 미래'를 주제로 8일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공익법인포럼은 건전한 기업 공익법인 운영과 건강한 기부문화 조성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대기업 계열 공익법인의 투명성과 공익성을 촉구하는 사회적 요구가 커짐에 따라 공익법인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탐색하는 공익법인 전문가의 목소리를 한데 모았다.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한 포럼은 이종재 PSR 대표의 환영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한국 유산기부의날 지정을 위한 `대한민국 유산기부의 날 선포식`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회 기부문화선진화포럼(공동대표 원혜영·이주영 국회의원, 이일하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이사장) 등 40여개 단체가 유산기부활성화준비위원회로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선포식에서 한국자선단체협의회는 세계 많은 국가들이 매년 9월 13일을 국제 유산기부의 날로 정하고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행사를 주최한 국회기부문화선진화포럼 원혜영 공
2018 국제기부문화선진화 컨퍼런스 2일차 행사에서 조 삭스턴 NFP시너지 설립자 겸 대표가 국내 자선단체들이 참고할 만한 영국의 모금 아이디어를 공유했다.우선 맥밀란 암지원센터의 차와 다과를 즐기는 `커피모닝` 호원 브랜드를 소개했다. 이 단순해 보이는 사교 모임은 효과적이었다. 올해 영국에서 2700만 파운드(한화 380억원)를 모금했다. 삭스턴 대표는 "맥밀란 암지원센터의 커피모닝은 영국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모금 브랜드다. 사교 모임으로 직장과 집에서 모금할 수 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기금을 모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