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자본시장에서의 메타버스 방향성 등 연사 발표 잇따라

산업 측면에서의 응용 분야 모색 등 참신한 의견 나눠

데일리임팩트는 24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메타버스 시대, 자본시장의 관심'이라는 주제로 '2022 창간포럼'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팀장, 김우진 케이잡스 대표, 전중연 데일리임팩트 대표, 김재하 한국메타버스학회 회장, 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 신석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 사진. 구혜정 기자.
데일리임팩트는 24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메타버스 시대, 자본시장의 관심'이라는 주제로 '2022 창간포럼'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팀장, 김우진 케이잡스 대표, 전중연 데일리임팩트 대표, 김재하 한국메타버스학회 회장, 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 신석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 사진. 구혜정 기자.

[데일리임팩트 최동수 기자] 빠르게 변화하는 자본시장 속에서 메타버스는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체불가토큰(NFT)과 암호화폐는 기술의 축이 되어 변화를 이끌었고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 속 메타버스는 자본시장의 새로운 헤게모니이자 패러다임으로 진화했다.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거래 메커니즘의 성공적 안착과 자본시장의 협력·상생은 필연적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데일리임팩트가 주관하는 2022 데일리임팩트 창간포럼이 '메타버스 시대 자본시장의 관심'을 주제로 24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임팩트 창간포럼'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메타버스가 급부상하면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본과 메타버스가 연결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사회·문화적 현상을 해석하고 산업 측면에서 응용 가능한 분야를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였다.

전중연 데일리임팩트 대표. 사진. 구혜정 기자.
전중연 데일리임팩트 대표. 사진. 구혜정 기자.

이날 포럼은 전중연 데일리임팩트 대표의 개회사로 막을 열었다. 전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대안으로 '메타버스'를 제시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메타버스가 우리 삶의 어떠한 변화를 주고 있고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우리 기업들에 던지는 시사점과 활용방안은 무엇인지 섬세하게 점검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의 개회사에 이어 이원욱 21대 국회 전반기 과학통신방송기술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재하 한국메타버스학회 학회장은 환영사로 이번 포럼의 가치를 드높였다.

이 위원장은 "메타버스는 사이버 경제의 성장 엔진이자 새로운 물결"이라며 "메타버스가 새로운 산업 원동력이 될 때까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 위원장에 이어 우 상근부회장은 "메타버스 플랫폼과 콘텐츠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며 "메타버스는 미래 성장 산업 이상의 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일부 산업이 아닌 모든 산업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포럼이 메타버스를 통한 산업과 금융의 연결을 주제로 하는 만큼 기업들이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학회장은 단상에 올라 "메타버스 기술은 디지털 경제를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며 "다양한 논의들이 메타버스 시장 선순환 구조의 이륙과 국가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등대가 되길 기원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 사진. 구혜정 기자.
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 사진. 구혜정 기자.

환영사에 이어 현대원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이 '메타버스 패러다임의 시대,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등장'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현 원장은 메타버스가 패러다임이 된 이유와 향후 당면 과제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현 원장은 "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 주체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메타버스는 패러다임이 된다"며 "엔데믹의 도래로 메타버스 시장의 옥석을 가리는 지금이야말로 메타버스가 건강한 패러다임으로 안착하기 위한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현 원장에 이어 마이크 앞에 선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팀장은 '메타버스 비긴즈, 삶의 변화와 미래 투자'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이 팀장은 "메타버스는 기존에는 없던 인간이나 공간, 시간을 만들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혁명"이라며 "현재 메타버스 시장이 광풍의 시점을 지나 건강한 조정 단계를 거치며 사업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조정 시기 동안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단단해지고 실질적인 경제 가치를 부여받으며 생산성과 안정성을 갖추는 시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석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 사진. 구혜정 기자.
신석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 사진. 구혜정 기자.

메타버스를 통한 경제 협업 사례 발표 이어져

기조 강연이 끝나고 메타버스 경제와 관련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2022 창간포럼' 주제 발표는 신석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김우진 케이잡스 대표가 참여했다.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선 신석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메타버스 가상경제와 금융업의 시사점'에 대해 "이미 메타버스는 일상의 디지털 분야와 불가분의 관계"라며 "현재 로블록스 등 메타버스 플랫폼의 부상으로 가상경제 구성요소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가상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연구원은 가상경제 발전 단계를 △제한적 가상경제 △확장된 가상경제 △완전한 가상경제로 구분하며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각종 인프라 보강 및 관련 제도적 장치 완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사들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 "현재 금융사들은 단기적으로 협력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보수적 차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에 이어 단상에 오른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에서 찾는 투자 기회'라는 주제를 통해 "메타버스는 철저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 시대"라며 메타버스의 핵심기술을 크게 △네트워크·인프라 △디바이스 △SW·솔루션 △플랫폼의 4가지로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의 생존비결로 '상호운영성'을 꼽은 임 연구원은 "플랫폼끼리의 상호운영성을 갖춘 업체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사진. 구혜정 기자.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사진. 구혜정 기자.

'메타버스로의 여정 : 컴투버스'라는 주제를 소개한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는 "물리적인 공간이나 사물의 한계가 가상의 개념을 통해 극복해가고 있다"며 "메타버스가 우리 삶과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 교육, 금융, 엔터테인먼트 등 현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활동이 근미래에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실현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주제 발표에 나선 김우진 케이잡스 대표는 '체험형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을 주제로 메타버스가 앞으로의 교육현장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24년에 우리는 2D 인터넷 세상보다 3D 가상 세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메타버스를 한시적 유행으로 치부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어떻게 교육적으로 활용할지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가 상용화되는 시점은 앞으로 1~2년 내로 본다"며 "메타버스 활용은 지금껏 시도되기 어려웠던 다양한 현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 지금의 현장 한계를 극복하고 채용과 교육 현장의 지평을 넓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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