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관하는 ‘얼굴 인식 기술 대회(FRVT)’ 키오스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FRVT는 얼굴 정보 대조를 통한 출입국심사, 여권 불법 복제 탐지 등 민간·사법·국가 보안 영역에서 활용되는 자동 얼굴 인식 알고리즘의 성능을 측정하는 대회로, 관련 기술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1위를 차지한 키오스크 부문은 얼굴이 아래쪽을 향해 왜곡 및 소실이 잘 발생하는 이미지를 다루고 있어, 타 부문 대비 난이도가 높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키오스크 부문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한다”며 “이번 1위는 글로벌 AI 업계에서도 주목할 만큼 매우 값진 결과”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 밖에도 출입국 심사부문, 비자 출입국 심사 부문, 상반신 부문에서 각각 2위, 4위, 4위에 올랐다. 출입국심사 부문의 경우, 1위 기업과의 점수 차이가 단 0.0001점일 만큼 치열한 경쟁 속에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결과에 힘입어 얼굴 인식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기존 대비 정확도를 높이고, 향후 스마트시티, 지능형 CCTV, 지능형 관제 등의 서비스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국내 대표 IT 플랫폼 기업으로서 얼굴 인식 기술뿐만 아니라 음성 인식, 대화, 자연어 처리, 검색, 추천, 예측, 최적화 등 여러 AI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높이고 이를 다양한 산업의 서비스로 연결시켜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