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연단, '오늘의 세계' 주제로 6섹션 54회차 강연 진행
국제 질서 변화부터 사회·문화·과학의 사조와 경향 전망

네이버의 문화과학 강연 프로젝트인 열린연단이 올해로 10회를 맞아 '오늘의 세계'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한다. 열린연단 자문위원장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문화과학 강연 프로젝트인 열린연단이 올해로 10회를 맞아 '오늘의 세계'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한다. 열린연단 자문위원장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네이버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조망할 수 있는 강연을 진행한다. 

9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 총 6섹션 54회차의 열린연단 강연을 진행한다. 

열린연단은 네이버의 대표적인 문화과학 강연 프로젝트로, 한국 지성계를 대표하는 석학들이 연사로 나서 주목받아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일리임책트에 "한국 사회의 지적 역량이 총집결한 강연 프로젝트"라며 "2014년부터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삶의 여러 문제를 폭넓게 검토하는 지적 담론의 장으로서 역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열린연단의 주제는 매년 다르다. 시대 상황을 고려해 우리 사회에 화두가 되는 내용으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올해의 주제는 '오늘의 세계'로 열린연단을 시작한 지 10년을 맞는 만큼, 오늘의 어젠다를 새로운 시선을 살펴보는 강연이 준비된다. 탈냉전 이후 국제 질서의 변화와 전개 양상, 중국의 급부상, 세계화의 퇴조, 비자유주의, 호퓰리즘, 에너지 안보, 난민과 국제 이주뿐, 디지털 매체 발전, 과학기술의 흐름, 철학·문학·윤리 분야에서의 경향 등 개인 실존부터에서 인류공동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강연은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의 '총론:오늘의 세계'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열린연단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열린연단 자문위원장이기도 한 최장집 명예교수는 "냉전이 해체되고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새로운 국제 질서에서 우리 스스로 세계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탐구할 시기"라면서 "한국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우리가 몸담고 사는 세계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오늘을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해 보고자 오늘의 세계를 주제로 정했다"고 밝혔다.

1섹션에서는 탈냉전 이래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 질서의 변화와 전개 양상을 살펴보고, 2섹션에서는 중국의 급부상과 패권 확장으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동아시아 국제 현안을 짚어본다. 3~4섹션에서는 급변하는 세계 정치와 경제, 디지털 매체의 발전으로 사회와 문화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추이를 점검해 보고, 5~6섹션에서는 첨단과학과 기술의 영역에서 관찰되는 새로운 흐름, 철학과 윤리 분야에서 나타나는 최근의 사조와 경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 구해근 하와이대 명예교수,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 신형철 서울대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네이버 열린연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강연과 토론 영상, 오디오클립, 강연 원고 전문을 모두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석학들의 시선으로 돌아보는 에세이도 10일마다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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