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최초...앱 업데이트 후 무료 이용 가능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교통범칙금 통지서 발송 완료"라는 문자를 받은 A씨. 의아한 생각에 링크된 인터넷 주소를 눌렀다가 개인정보 탈취 피해를 입었다.
최근 택배 발송이나 각종 공공요금과 건강보험 내역을 조회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세지를 가장한 스미싱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KT가 스팸전화 알림 앱에 스미싱 여부 탐지 기능을 추가했다.
31일 스팸전화 알림 애플리케이션 후후의 운영사인 브이피는 새로운 유형의 스미싱에 대응할 수 있도록 '문자 내 스미싱 URL 탐지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최근 등장한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는 순간 휴대폰에 악성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되는 방식"이라며 "기관을 사칭한 사이트나 일대일 채팅을 유도해 금전을 탈취하고 개인정보를 빼내는데도 누구나 쉽게 속아넘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자 내 스미싱 URL 탐지 기능은 통신 3사의 스팸알림 서비스 중 최초로 제공하는 기능이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후후 앱을 새로 설치하거나 업데이트하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URL 이 포함된 문자메시지가 도착하면 해당 URL 을 분석해 위험, 의심, 안전으로 나눠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위험한 URL 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와 같은 문구를 넣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브이피가 지난 일주일 간 후후 사용자들이 수신한 2000만건의 URL 포함 문자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위험과 의심으로 분류된 결과가 전체의 16%로 약 320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이피는 위험이라면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하고, 의심인 경우에도 다시 발신자와 내용을 확인해 보되, 가급적 해당 링크를 누르지 말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