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 글로벌자율주행&전기차SOLACTIVE ETF’ 등 인기
전문가들 "단기적 접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조언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 및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던 2차전지와 전기차 관련주에 대한 반등 기대감이 연초부터 커지고 있다.

실제로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차전지‧전기차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도 감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2차전지와 전기차 관련주 투자 과정에서 단기적인 접근보단 장기적 관점에서 해당 주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내림세를 보였던 2차전지와 전기차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자율주행&전기차SOLACTIVE ETF’는 최근 순자산 3000억 원을 돌파했다. 해당 ETF는 글로벌 선진국, 한국, 대만에 상장된 완성차 업체, 전기차 부품과 관련 원자재, 자율주행 기술 관련 주요 기업들에 투자한다.

현재, 해당 ETF는 국내 상장된 자율주행 테마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이뿐 아니라 전체 해외 테마형 ETF 중에서도 6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최근 자율주행 및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만큼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산업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전기차 판매 감소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과 함께, 여전히 전기차와 2차전지 성장성이 높다는 분석 또한 관련 투자 심리 확대를 견인하는 요소로 손꼽힌다.

송민규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전기차 인센티브 제도 확대와, 높은 국제유가 환경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2023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자율주행 시장의 경우 높아진 자금조달 비용으로 관련 기업들의 M&A(인수합병)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기술력이 우수하고 생존력이 강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2차전지 및 전기차 관련주에 대해 단기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여전히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은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미국 IRA 보조금 혜택, 인프라 확충 등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전기차 수요 고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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