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 글로벌 거래소 참여하는 링더벨(Ring the bell)개최

국내서 최초 개최...타종식 및 관련 주제발표·토론 이어져

16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성평등을 위한 타종행사(링더벨)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희 대한민국 스타트업 포럼 의장,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춘택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 사진. 한국거래소 
16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성평등을 위한 타종행사(링더벨)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희 대한민국 스타트업 포럼 의장,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춘택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 사진. 한국거래소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한국거래소에서 성평등을 알리는 종이 울려 퍼졌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이하 UNGC 한국협회)와 한국거래소는 16일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제1회 성평등을 위한 링더벨(Ring the Bell)'행사를 개최했다. 

링더벨은 매년 세계 100여개 증권거래소에서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글로벌 연대 캠페인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기업 임직원 약 1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으며, 타종식과 연사 발표와 토론순으로 진행됐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성 격차 해소를 통해 세계 경제 규모가 증가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 될 수 있다"며 “거래소도 자본시장 플랫폼으로서 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춘택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환영사에서 “여성 리더십이 확보되어 있는 조직은 기업 성과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며, "링더벨 행사가 기업 내 성평등 및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을 시장에 알리는 시그널이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타종식에 이은 토크콘서트에서는 '성 다양성과 기업의 재무 성과', '기업 내 여성 리더십 향상과 인사 정책 등 성평등 관련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정희 여성스타트업 포럼 회장은 "여성기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기업 수에 비하면 많지 않다"라며 "여성기업에 투자하려는 VC도 적은 편이긴 하나, 현재 일부 VC들은 여성기업 투자를 위한 매뉴얼도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는 "투자자들은 이해 관계자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기업들은) 여성이사 수와 같은 단순한 수치 뿐 아니라, 다양성 증진을 위한 구체적 목표와 정책, 모니터링, 피드백 등 전반적 체계를 투명하게 보고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경 UNGC 한국협회 실장은 전 세계 6300여개사가 참여 중인 여성역량강화원칙(WEPs)과 전 세계 젠더 동향을 소개했다. WEPs은 UNGC와 UN여성기구가 2010년에 공동 발족한 이니셔티브로 성평등 관련 7가지 원칙으로 구성됐다. 

UNGC 한국협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여성역량강화원칙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동참해 성평등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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