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기분 좋은 경험 위한 새 슬로건 ‘딜리셔스 아이디어’
딜리셔스 랩·딜리셔스 비밀탐험대 신설··· 마케팅도 차별화
[데일리임팩트 조아영 기자] 이마트24가 29일 새로운 슬로건 '딜리셔스 아이디어'(Delicious Idea)를 내걸며 '아주 맛있는 상품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표방하고 나섰다.
이마트24의 ‘딜리셔스 아이디어’는 '1. 아주 맛있는', '2. 아주 기분 좋은'이라는 딜리셔스(delicious)의 사전적 의미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맛있고 기분 좋은 경험'이 가득한 '이마트24'를 통해 고객이 이마트24를 찾도록 하겠다는 의지와 목표가 담긴 슬로건이다. 이마트24의 임직원 모두가 맛있는 상품과 기분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행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마트24는 지난 해 IT 전문가인 김장욱 대표이사 취임 후 하이브리드 매장 확대, 배달 서비스 강화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편의점‘이라는 슬로건 아래 경쟁력을 높여왔다. 이마트24는 ’맛‘ 경쟁력을 끌어올려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맛있는 먹거리와 차별화된 마케팅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창립 기념일이 있는 10월을 맞아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마트24가 ‘맛’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보인 첫 행보는 ‘맛 연구소’ 딜리셔스 랩(Delicious LAB) 신설이다. 딜리셔스 랩은 올해 하반기 호텔 쉐프, 파티셰 등 전문 인력을 영입해 상품개발자가 기획한 상품의 맛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신설됐다.
도시락,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 그동안 노하우를 쌓아온 프레쉬푸드(FRESH FOOD, 이하FF)도 맛의 깊이와 풍미를 더할 방침이다. FF팀과 딜리셔스 랩은 힘을 합쳐 다양한 지역 맛집을 발굴하고 레시피를 연계해 소비자에게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딜리셔스 트립(trip)’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24의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실제로 지난 8월 출시한 '케이트참마추김밥'은 지역 맛집과 협업하는 딜리셔스 트립의 일환으로 송파구의 유명 맛집인 ‘케이트분식당’과 손잡아 먼저 선보인 상품"이라며 “하반기 딜리셔스 랩 신설 이후 새롭게 출시할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트렌드 변화에도 보다 빠르게 반응하면서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MZ세대로 구성된 ‘딜리셔스 비밀탐험대’ 프로젝트에도 눈길이 쏠린다.
지난 8월, 20~30대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딜리셔스 비밀탐험대 1기가 발족됐다. 트렌디한 먹거리와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국내의 다양한 지역의 맛과 문화를 경험해 편의점 상품 개발로 이어나가기 위한 단초가 될 전망이다.
이마트 24가 CEO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임직원 품평회의 인원과 횟수를 지난해보다 2배 늘리며 대폭 강화한 점도 주목된다. 론칭 초기부터 최고 등급의 싱글오리진 원두를 고집해온 ‘이프레쏘’도 확대키로 했다. 이프레쏘 품질 향상에 힘쓰는 만큼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매월 24일을 이프레쏘 데이로 정해 24일 하루 동안 100원에 원두커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기분 좋은 경험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7월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주식도시락을 비롯해 구매 상품 이상의 선물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왓챠 무료 이용권이 담긴 왓챠팝콘, 아이스음료 구매 시 명품백을 선물하는 이벤트 등이 ‘딜리셔스 아이디어’에 기반해 마련됐다.
김장욱 이마트24 대표이사는 "2017년 이마트24로 리브랜딩 후 현재까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편의점' 슬로건을 내걸고, 일상의 일부가 된 편의점에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안함으로써 고객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선도해 왔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보다 구체적인 상품개발 및 구성원의 실행 전략을 담은 새 슬로건 ‘딜리셔스 아이디어’를 내재화함으로써 고객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마트24는 2017년 8월 이마트24로 리브랜딩한 이후 2017년 말 6841억이었던 매출이 2020년 1조6261억으로 리브랜딩 3년 만에 약 2.4배 증가했다. 매장수도 2배가량 늘었다. 지난 해 3분기와 올해 2분기엔 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수치로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