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소속 의원들이 28일 KT 아현지사 현장 점검을 했다. 노웅래 과방위 위원장(오른쪽)이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왼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구혜정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의원들이 통신구 화재가 나 '통신대란'을 일으킨 KT 아현지사 현장을 28일 방문해 점검했다. 과방위 의원들은 현장에서 소상공인 피해 지원 및 보상방안을 마련하라고 KT에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노웅래 과방위 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과방위 소속 바른미래당 신용현 간사 등은 28일 오후 1시 30분 무렵 우선 현장을 둘러봤으며, 이어 자유한국당 정용기 간사와 최연혜 의원 등이 오후 2시에 현장을 찾아 복구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운영실태를 점검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KT 아현지사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나흘 만이다. 이 화재로 인해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중구, 은평구 일대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통신구는 전화선과 케이블 등을 매설하기 위해 지하에 설치한 시설물이다. 

과방위는 화재 이틀째인 지난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KT 아현지사 화재에 따른 통신장애에 대한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다. 정부와 KT 관계자가 출석해 대책을 논의했다. 그리고 오늘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점검했다.

이날 노웅래 위원장은 "불편을 겪는 모든 국민들의 피해가 빠르게 복구되어야 한다. 하지만, 소상공인의 경우 결제 마비 등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데 오히려 복구가 느리면 안된다"라며 "KT가 최우선적으로 소상공인에 대한 복구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노웅래 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정용기 간사는 화재현장 방문 시간대를 놓고 설전을 벌이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정용기 간사는 노웅래 위원장한테 "2시에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이 확정된 상태에서 어제 밤에 변경된 일정을 연락하면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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