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2개 문화원 중 두 번째 AR북 제작...세대 아우르는 설화집 
​​​​​​​6개의 테마 42편의 이야기 담아...신지끼 인어 등 6개 캐릭터 개발

[전남 여수=데일리임팩트 양준석 기자] 여수문화원이 AR체험(Augmented Reality, 우리가 보는 실제 세계에 가상의 이미지나 정보를 겹쳐 보여주는 증강현실)이 가능한 ‘여수설화집’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수문화원이 전국 문화원 중 두 번째로 가상현실 설화집을 펴냈다.
여수문화원이 전국 문화원 중 두 번째로 가상현실 설화집을 펴냈다.

특히 AR체험이 가능한 이번 설화집은 전국 22개 문화원 중 충북 단양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되고, 전남도 내 문화원 중에서는 최초로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설화집은 여수지역의 아름다운 옛이야기와 전통을 좀 더 친숙하게 접근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 끝에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AR체험이 가능한 설화집을 기획하게 됐다.

AR북 여수설화집은 이순신 장군과 전란, 새록새록 여수 역사, 요상한 여수 이야기, 여수의 명소, 올망졸망 여수 섬, 신비로운 자연 등 6개의 테마에 총 42편의 설화를 다양한 캐릭터와 도성만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 등을 이용해 145페이지 분량의 단행본으로 제작됐다.

지난 2022년 AR북 제작 대통령상을 수상한 주렁주렁 스튜디오는 충무공 이순신, 수호신 벅수, 용혈마을, 범바위, 송도·거문도 신지끼 인어 등 총 6개의 이색 캐릭터를 개발해 여수지역만의 고유한 정체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고 있다. 

설화집의 QR코드에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휴대폰을 갖다 놓으면 거문도의 인어 ‘신지끼’ 캐릭터가 활성화되면서 가상공간으로 확장돼 신지끼가 재밌게 노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여수문화원은 여수설화집을 여수시교육청과 협의해 관내 초·중·고에 배포하고, 여수시 읍·면·동과 지역 도서관에 배치해 시민 누구나 열람해 AR북 체험을 만끽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여수문화원 정태호 원장은 “너무나 아름답고 재밌는 우리 지역의 이야기를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설화집을 발간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국 문화원 중 두 번째로 이 사업을 성공시킨 데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주제를 갖고 지속적으로 제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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