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NH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내부 배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한 KB국민은행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1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KB국민은행 한 지점에서 배임사고가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지점 직원 A씨는 지난해 말 대출 심사 과정에서 담보물건의 가치를 매입 가격이 아닌 분양가로 평가했다.
해당 담보물은 상가로 최근 몇 년 간 미분양 상태가 지속돼 실제 매입가격은 최초 분양가보다 낮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해당 직원은 담보 상가의 가치를 분양가로 평가, 과다 대출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담보대출 규모는 104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손실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B국민은행은 내부 감사과정에서 이를 확인하고 금융감독원에 이를 보고했다. 금감원은 지난 11일부터 현장 검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최근 NH농협은행에서도 110억원 규모이 내부 배임사고가 발생하는 등 내부통제 이슈가 다시 은행권 내 핵심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 KB국민은행,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김성진·이정숙 추천
- NH농협銀, 5년간 110억 배임사고 "어떻게 가능했나"
- KB국민은행, 청소년 지원 'KB 드림 웨이브 2030' 올해 확대 시행
- NH농협은행, 109억 배임사고…"해당 직원 형사고발"
- KB국민銀, ‘기업가형 소상공인’ 위한 1000억원 협약보증 지원
- KB국민銀, 퇴직예정자 위한 ‘찾아가는 KB골든라이프 퇴직세미나’ 개최
- KB국민銀, 고령층 금융 편의 제고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 실시
- KB국민銀, 환전 고객 대상 '환율우대 100% 제공' 이벤트 실시
- '비상대책위원회' 만든 KB국민銀, "고객 신뢰 회복‧소비자 집중"
- 반복되는 '횡령‧배임'...은행권 ‘내부통제 잔혹사’ 끊어질까
김병주 기자
bjh1127@dailyimpac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