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본사/사진=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 본사/사진=삼성화재 제공

[데일리임팩트 박세현 기자]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삼성 보험계열사들이 이달 말 역대 최대의 성과급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 유력한 삼성화재는 2023년 연봉의 최대 50%를, 삼성생명은 최대 29%를 임직원들 성과급으로 책정했다.

그동안 삼성 보험사 성과급은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앞섰다. 하지만 2021년부터 삼성화재가 매년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화재 성과급은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삼성생명 성과급을 넘어서게 됐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보험 계열사들은 임직원들에게 2023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 비율을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공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봉의 45~50%, 삼성생명은 25~29%를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전년대비 삼성화재는 최대 6%p, 삼성생명은 최대 7%p 상승한 것이다. 

삼성화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432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과 장기보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은 것이다. 반면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손익 개선 영향으로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72.7% 증가한 1조449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 보험사는 연초 MBO(목표관리)를 세우며 이를 토대로 매년 1월 말 성과급을 지급한다. 팀 평가와 사업부평가, 회사평가를 통해 A, B, C 등급으로 나눈 후에 각 등급의 지급률을 산정한다.

삼성그룹 성과급은 매년 1월 지급하는 성과급인 OPI와 6월말과 12월말에 각각 지급하는 목표달성장려금(TAI) 등이 있다. OPI는 연봉, TAI는 기본급을 각각 지급기준으로 하며 지급시기도 다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개인별, 부서별로 성과급은 다르며 최종수치는 곧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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