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판매 모니터링 강화…오픈마켓 판매자 운영 정지
유사 회사명·도메인 대량 구매…피해 예방 콘텐츠 제작
경찰청 고발…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도 '사기행위' 고지
성수기 앞두고 소비자 보호 활동…관련 불만 대폭 감소

LG전자가 모니터링을 통해 위장 판매사이트를 운영 정지시켰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모니터링을 통해 위장 판매사이트를 운영 정지시켰다. /사진=LG전자.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전자가 위장 판매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본격적인 쇼핑 시즌을 맞인한 가운데 회사는 LG트윈스의 우승으로 대대적인 '자축'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 이에 온라인 사기 피해를 방지해 브랜드 가치 훼손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중개몰(오픈마켓)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적발된 위장 판매자에 대해 운영사와 협의, 운영 정지 또듣 폐쇄조지를 단행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업무 대응이 느슨한 주말에도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라며 "최저가라고 생각하는 구매자에게 다른 사이트로 접속할 것을 요구하거나,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대금 탈취가 이뤄지고 있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온라인 사기 수법이 지능화되는 데 대응하기 위해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오픈마켓에 등록된 위장 판매사이트 외에 유사 회사명이나 인터넷 주소(도메인)을 사용한 사례를 적발,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사기사이트 정보 목록에 게재하거나 경찰청에 고발하고 있다. LG, LGbrand, BEST처럼 LG전자를 연상시킬 수 있는 도메인도 구매했다. 구매자의 착각을 악용, 인터넷 사기 행위가 벌어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구매자의 주의를 당부하는 소비자 활동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부터 유명 유튜브 채널인 1분 미만(구독자 200만명), 호갱구조대(구독자 140만명), 테크몽(구독자 69만명) 등과 협업해 디지털 클리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실제 사기 사례부터 사기업체 구분 방법, 공식 인증점 확인법과 같은 팁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 게재해 온라인 사기 여부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유통 업체를 공식 인증점으로 지정하고 있다. 공식 인증점은 사이트 배너에 LG전자 온라인 인증점 로고와 움직이는 홀로그램이 표시된다. LG전자 홈페이지에도 공식 인증점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활동 덕분에 LG전자에 접수된 위장 판매사이트 피해 관련 불만 접수 건은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진혁 한국온라인그룹장(전무)은 "온라인 사기 수법이 고도화되는 만큼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다양한 예방 활동과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LG가전은 프리미엄'이라는 명성을 악용한 사기행각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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